서울시가 '아파트 화재 시 현관문 닫고 대피하기' 캠페인을 전개한다. 아파트 화재 대피요령 홍보물. /서울시

[더팩트ㅣ장혜승 기자] 서울시가 '아파트 화재 시 현관문 닫고 대피하기' 캠페인을 벌인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2024년 매월 두번째 수요일을 화재 예방을 위한 '아파트 세대 점검의 날'로 정하고 아파트 관리사무소와 함께 화재 시 대피 요령 집중 캠페인을 실시한다고 31일 밝혔다.

화재 시 대피 요령 집중 캠페인은 세대 내 자가 안전 점검방법과 함께 아파트 화재 시 현관문 닫고 대피하기를 집중적으로 알린다. 방문 교육, 화재안전 컨설팅, 세대 내 안내방송 등을 통한 교육 및 홍보를 병행한다.

아파트에서 불이 났을 때 현관문을 열어둔 채로 대피하면 연기가 복도와 계단을 통해 확산된다. 화재 사실을 몰랐거나 뒤늦게 알아챈 이웃주민이 사고를 당하는 일이 반복되는 만큼 화재 탈출 때 반드시 현관문을 닫고 대피해야 한다.

우리 집 화재 대피법 알아두기도 함께 홍보한다. 그동안 불이 난 곳에서 멀리 떨어진 옥상 등으로 우선 대피하도록 권고했다면 최근에는 건축물 형태가 다양해진 만큼 건물구조와 화재 발생 장소 등 상황에 맞는 화재 대피법을 사전에 확인하는 것이 좋다.

시는 1월 8일부터 26일까지 시내 모든 아파트 관리사무소 관계자를 대상으로 관할 소방서 소집 교육을 진행한다. 화재 시 안내방송과 대피 유도 등 초기 대응 방법과 사례를 설명하고 질의응답을 받는다.

또 내년 1월 말까지 시내 아파트 단지를 대상으로 화재안전조사와 안전 자문을 실시한다. 소방시설 및 비상구가 폐쇄됐거나 고장난 상태를 방치한다면 과태료 부과 등 엄격하게 법을 집행할 방침이다.

황기석 서울시 소방재난본부장은 "공동주택은 화재 때 대피 수칙을 다 함께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며 "아울러 내 가족과 이웃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아파트 화재 시 현관문 닫고 대피하기' 수칙도 숙지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zzang@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