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장이 도심·수변 등 도시공간을 대개조해서 매력특별시 서울로 도약하겠다는 신년 다짐을 내놓았다.오세훈 시장이 5월 24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특별시청 브리핑룸에서 '정원도시 서울' 구상을 발표하고 있다. /이새롬 기자

[더팩트ㅣ장혜승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도심·수변 등 도시공간을 대개조하는 등 '매력특별시 서울'로 도약하겠다는 신년 다짐을 내놓았다.

오 시장은 31일 발표한 2024년 신년사에서 "서울시정의 궁극적 목표는 시민의 행복"이라며 "2024년은 약자와의 동행을 확대·발전시키는 동시에 매력특별시 서울을 본격적으로 실현해 시민의 행복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이어 "2024년에는 '매력도시 서울 대개조 전략'을 가동해 도시공간의 설계에서부터 서울시민의 생활, 산업경제와 교통 인프라까지 도시 전체를 획기적으로 혁신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도시경관 미래비전인 '2040 서울경관 마스터플랜'을 수립해 도시건축 디자인 혁신을 도모하고 서울만의 스카이라인 비전을 연내 완성할 방침이다.

송현동 부지를 '도심정원'으로 재조성하고 홍제천에 선보인 수변 테라스 카페를 8곳으로 늘릴 계획도 밝혔다

한강 등 서울 매력 명소를 적극 활용해 서울을 일상 속에 문화가 흐르고 1년 내내 재밌는 '펀시티'로 만든다는 구상이다. 잠수교는 전면 보행화해 사계절 다채로운 행사가 열리는 여가 공간으로 재편하고 랜드마크가 될 서울링 사업도 본격화한다.

문화가 일상이 될 수 있도록 서울시 발레단을 신규 설립한다. 다양한 문화예술 프로그램이 운영되는 '서울 문화의 밤'을 매월 개최한다.

바이오·인공지능·로봇 등 첨단산업에 투자를 집중해 미래 서울 경제와 일자리 창출을 견인하는 대표산업으로 육성할 뜻도 밝혔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도심·수변 등 도시공간을 대개조해서 매력특별시 서울로 도약하겠다는 신년 다짐을 내놓았다. 리버버스 조감도. /서울시

교통 인프라를 활용해 서울 안팎이 입체적으로 연결되는 미래 교통도시로 도약도 강조했다. 여의도에서 옥수동까지 25분 안에 갈 수 있는 리버버스를 올 9월 선보인다. 1000톤급 크루즈 3척이 접안하는 서울항 조성에 착수하고 무인 자율주행버스를 새로운 대중교통 수단으로 정착시킨다. 월 6만5000원으로 서울 내 지하철과 버스, 따릉이를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기후동행카드 시범사업도 1월 말 본격화한다.

시정 철학인 '약자와의 동행' 기조도 이어간다.

오 시장은 "민생을 최우선으로 챙기며 '약자와의 동행'을 위한 발걸음을 굳건하게 이어나가겠다"고 역설했다.

특히 올해를 2021년 민선 7기 취임과 함께 발표했던 모아타운, 신속통합기획 등 주택 공급 정책의 결실을 맺는 한해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오 시장은 "신속통합기획 104곳과 모아주택 115곳, 모아타운 81곳에 대한 사업 추진을 가속화해 양질의 주택을 공급하고 고품질 임대주택 8000여호를 연내 공급하겠다"고 약속했다.

최근 논의가 활발한 메가시티 서울에 대해서는 "서울 인접도시 주민의 불편을 해소해야 하고 무엇보다도 시민의 동의와 공감대 형성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새해에도 서울시는 약자와의 동행을 통해 도시를 따뜻함으로 채우고 서울 곳곳에 매력을 더해서 시민이 행복한 미래를 향해 힘차게 도약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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