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Y 수시 모집 최초 합격 10명 중 3명은 등록 포기
종로학원 "의약학 계열로 빠졌을 것"
이른바 'SKY'(서울대·고려대·연세대) 수시 모집 최초 합격자 2087명이 등록을 포기했다.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지난 11월 세종시 대성고등학교에서 한 수험생이 시험을 앞두고 부모님의 격려를 받고 있다./이동률 기자 |
[더팩트ㅣ설상미 기자] 2024학년도 대학입시에서 이른바 'SKY'(서울대·고려대·연세대) 수시 모집 최초 합격자 10명 중 3명은 등록을 포기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종로학원이 2024년도 대입 수시 최초 합격생 등록 자료를 공개한 가운데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 수시 최초 합격생 중 30.1%(2087명)이 등록을 포기한 것으로 드러났다. 등록을 포기한 학생 중 다수는 의대 수시에도 합격해 의대를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올해 대학별 수시 등록 포기자는 서울대 160명, 연세대 784명, 고려대 1143명이다. 서울대 수시 등록을 포기한 학생은 지난해 145명에서 160명(전체 합격생 중 7.3%)으로 15명 늘었다. 연세대와 고려대는 각각 43명(5.2%), 98명(7.9%) 감소했다.
특히 이공계 학과에서 등록 포기자가 월등히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인문계 학과에서 881명 이공계에서 1190명이 등록하지 않았다. 수시 등록을 포기한 학생들 대다수 의대를 선택한 것으로 예상된다. 종로학원은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자연계열 수시 합격생 중 여전히 많은 비율이 의약학 계열로 빠져났을 것"이라고 추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