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복궁 담벼락 낙서 피의자는 10대 남녀…사흘만 경찰 검거
입력: 2023.12.19 20:58 / 수정: 2023.12.19 20:58
경복궁 담벼락을 스프레이 낙서로 훼손한 피의자가 사흘 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남성 1명, 여성 1명이며 모두 10대 청소년으로 드러났다./사진=뉴시스
경복궁 담벼락을 스프레이 낙서로 훼손한 피의자가 사흘 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남성 1명, 여성 1명이며 모두 10대 청소년으로 드러났다./사진=뉴시스

[더팩트 ┃ 이윤경 인턴기자] 경복궁 담벼락을 스프레이 낙서로 훼손한 피의자가 사흘 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남성 1명, 여성 1명이며 모두 10대 청소년으로 드러났다.

서울 종로경찰서는 19일 오후 7시8분께 경기 수원시 주거지에서 A(17) 군을 문화재보호법 위반, 재물손괴 혐의 등으로 체포했다고 밝혔다. A 군과 공범으로 추정되는 B(16) 양도 이날 오후 7시25분께 인근에서 검거됐다.

A 군 등은 지난 16일 새벽 1시42분께 경복궁 영추문 담벼락에 스프레이를 이용해 ‘영화 공짜’라는 문구와 불법 영상 공유 사이트 주소 등을 적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경복궁에 낙서한 이후 국립고궁박물관 주변 쪽문과 서울경찰청 동문 외벽에도 스프레이를 이용해 낙서한 것으로 조사됐다.

사건 직후 경찰은 주변 폐쇄회로(CC)TV 등을 분석해 남성 1명, 여성 1명을 용의자로 특정하고 이들의 뒤를 쫓았다.

이들은 "불법 영상 공유 사이트 낙서를 쓰면 돈을 주겠다"는 제안을 받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들을 상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 및 경위, 배후 관련자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이들의 범행 다음 날인 17일에도 경복궁 영추문 좌측 담벼락에서 모방 범행으로 추정되는 또 다른 낙서가 발견됐다.

스프레이로 특정 가수의 이름과 앨범 제목 등을 적은 20대 남성 C 씨는 전날 경찰에 자진 출석했다.

C 씨는 경찰에서 "관심받고 싶어서 낙서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bsom1@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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