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의회, 상임위 TBS 상정 불발…전망 '안갯속'
입력: 2023.12.19 14:17 / 수정: 2023.12.19 14:17

22일 본회의…원포인트 상임위 열어 논의 가능성

TBS 문제를 관장하는 서울시의회 상임위원회에서 지원폐지를 유예하는 안건 상정이 불발됐다. 이종환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이 19일 오전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서울시의회 홈페이지 캡처
TBS 문제를 관장하는 서울시의회 상임위원회에서 지원폐지를 유예하는 안건 상정이 불발됐다. 이종환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이 19일 오전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서울시의회 홈페이지 캡처

[더팩트ㅣ장혜승 기자] TBS 문제를 관장하는 서울시의회 상임위원회에서 지원폐지를 유예하는 안건 상정이 불발됐다.

TBS 기사회생의 마지막 기회인 본회의가 3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여전히 향방을 점치기 어려운 형국이다.

19일 서울시의회에 따르면 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는 이날 오전 10시 제321회 정례회 11차 회의에서 TBS 지원폐지 조례 유예 안건을 상정하지 않았다.

안건 상정만 하지 않은 것이 아니라 회의 내내 TBS 관련 언급조차 없었다.

본회의를 앞두고 마지막 상임위에서 전혀 논의가 이뤄지지 않으면서 기사회생 가능성은 더욱 불투명해진 모습이다.

TBS는 이달 15일 시의회 본회의에서 통과된 시 예산에 출연금이 편성되지 않아 존폐 기로에 놓였다. TBS는 연간 예산의 70% 가량을 시 출연금에 의존한다.

실낱같은 희망은 있다. 원포인트 상임위를 열고 TBS 지원 폐지 조례 시행 유예 조례를 마련해 22일 본회의에서 의결하는 시나리오다. 이럴 경우 출연금은 추경을 통해 편성할 수 있다.

문광위 소속 김기덕 시의원(더불어민주당·마포4)은 "상황에 따라서 22일 이전에 원포인트 상임위가 열릴 수 있다"고 말했다.

앞서 최호정 국민의힘 대표의원도 22일 본회의 전 상임위 개의 가능성을 시사했다.

시의회는 지난해 11월 TBS에 대한 서울시의 예산 지원 근거인 TBS 설립 및 운영에 관한 조례를 2024년 1월 1일부로 폐지하는 조례안을 가결했다. 같은 해 12월 조례가 공포됐고 시가 TBS를 지원할 근거는 없어졌다.

논란이 커지면서 시는 지원폐지를 일정기간 유예하는 방안을 시의회에 요청했다. 강철원 서울시 정무부시장은 15일 시의회를 찾아 직원들의 퇴직금과 임금 마련을 위해서라도 TBS에 한정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zzang@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이메일: jebo@tf.co.kr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AD
인기기사
실시간 TOP10
정치
경제
사회
연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