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는 최상위권인데…한국 학생 10명 중 2명 '삶 불만족'
입력: 2023.12.17 14:32 / 수정: 2023.12.17 14:32

OECD '국제 학업성취도평가(PISA) 2022' 결과

지난 11일 오후 서울 동작구 숭실대학교에서 열린 2024 대입 정시모집 대비 학생·학부모 대상 대입 설명회를 찾은 학생과 학부모들이 설명을 듣고 있다. /뉴시스
지난 11일 오후 서울 동작구 숭실대학교에서 열린 2024 대입 정시모집 대비 학생·학부모 대상 대입 설명회를 찾은 학생과 학부모들이 설명을 듣고 있다. /뉴시스

[더팩트|이중삼 기자] 한국 학생 10명 중 2명은 삶에 만족하지 못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학력 수준은 최상위권이지만, 삶의 만족도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 이하였다.

17일 OECD의 '국제 학업 성취도 평가(PISA) 2022' 결과에 따르면 한국 학생들의 22%는 자기 삶에 만족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PISA는 전 세계 만 15세 학생들의 수학, 읽기, 과학 소양 성취도와 추이를 국제적으로 비교하기 위해 2000년부터 3년 주기로 시행되는 조사다. 81개국이 참여한 이번 조사에는 학업 성취도뿐만 아니라 삶에 대한 만족도, 학교·가정생활 등 비교과적 영역에 대한 설문조사도 함께 이뤄졌다.

한국 학생들은 삶에 대한 만족도를 최저 0점에서 최고 10점까지 매겨달라는 질문에 22%가 불만족에 해당하는 '0~4점'을 줬다. 이는 OECD 평균(18%)보다도 4%포인트(p) 높다. 한국 학생들의 삶의 만족도가 주요 국가 평균보다 낮다는 의미다.

특히 학업성취도 부문의 높은 점수와 대조된다. 한국 학생들의 수학, 읽기, 과학 점수는 모든 영역에서 OECD 평균보다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 전체 조사 대상국(81개국)에서 최고 2~3위를 차지하는 등 최상위권에 속했다.

한국 학생들의 학교 소속감은 OECD 평균보다 높았다. '학교에서 쉽게 친구를 사귄다'고 답한 비중은 78%로, OECD 평균(76%보다 2%포인트(p) 높았다. '학교에 소속감을 느낀다'는 비중도 79%로 OECD 평균(75%)을 웃돌았다. 반면 '학교에서 외부인 같이 느껴진다'는 응답은 9%로 OECD 평균(17%)보다 낮았다.

js@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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