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학교 관악캠퍼스에서 40대 배달 오토바이 운전자가 마을버스에 치여 숨졌다. 사진은 서울 관악구 관악경찰서. /박헌우 인턴기자

[더팩트ㅣ김영봉 기자] 서울대학교 관악캠퍼스에서 40대 배달 오토바이 운전자가 마을버스에 치여 숨졌다.

12일 서울 관악경찰서에 따르면 배달 오토바이 운전자 A 씨(42)는 전날 오후 7시22분께 서울대 기숙사 삼거리에서 마을버스에 부딪혔다.

A 씨는 사고로 다리가 부러지고 의식 없는 상태로 서울 보라매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다.

마을버스 운전자 B(60) 씨는 운행 중 좌회전을 시도하다 맞은편에서 직진하던 A 씨를 보지 못하고 사고를 낸 것으로 파악됐다.

B 씨는 경찰에서 "빗길에 차량 전조등 불빛이 반사돼 오토바이를 인식하지 못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B 씨를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치사 혐의로 입건,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B 씨에 대한 수사는 블랙박스와 폐쇄회로(CC)TV 등 확인할 수 있는 증거가 명확해 끝낸 상태"라며 "다음 주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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