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성범죄로 붙잡효 DNA 채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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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9년 서울 중랑구에서 발생한 성폭행 사건의 범인이 DNA 대조를 통해 14년 만에 붙잡혔다. /이새롬 기자 |
[더팩트ㅣ이윤경 인턴기자] 2009년 서울 중랑구에서 발생한 성폭행 사건의 범인이 DNA 대조를 통해 14년 만에 붙잡혔다.
서울북부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구미옥 부장검사)는 성폭력범죄의처벌및피해자보호등에관한법률 위반(주거침입강간등) 혐의로 50대 남성 A 씨를 구속 기소했다고 8일 밝혔다.
A 씨는 2009년 10월 중랑구 한 주택에 침입해 혼자 있던 20대 여성을 협박한 뒤 강간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경찰은 현장에서 용의자 DNA를 채취했지만 신원이 특정되지 않아 14년간 미제로 남아있었다.
이후 A 씨가 올해 5월 다른 성폭력 범죄로 유죄 판결을 받으면서 사건의 실마리가 풀렸다. 검찰은 A 씨가 지난 5월 대전지법에서 미성년자 의제 강제추행 혐의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자 A 씨의 DNA를 채취했다.
검찰은 A 씨의 DNA가 미제 사건 피의자 DNA와 일치하는 것을 확인, 경찰에 수사를 요청했다.
서울 중랑경찰서는 추가 조사를 진행해 14년 전 사건의 범인이 A 씨라는 사실을 밝혀냈다. A 씨는 조사 과정에서 혐의를 인정했다.
검찰 관계자는 "앞으로도 DNA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해 성범죄 등 강력범죄를 끝까지 추적하고 죄에 상응하는 형이 선고될 수 있도록 수사 및 공소유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