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시위 전장연 8명 연행…혜화역 24분간 무정차 통과
입력: 2023.12.08 14:15 / 수정: 2023.12.08 14:15

8일 지하철 승강장 시위를 벌이던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 관계자 8명이 경찰에 연행됐다. 박경석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대표가 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지하철 4호선 혜화역에서 열린 출근길 선전전에서 역사 밖으로 강제퇴거를 당하고 있다. /뉴시스
8일 지하철 승강장 시위를 벌이던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 관계자 8명이 경찰에 연행됐다. 박경석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대표가 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지하철 4호선 혜화역에서 열린 출근길 선전전에서 역사 밖으로 강제퇴거를 당하고 있다. /뉴시스

[더팩트ㅣ이윤경 인턴기자] 지하철 승강장 시위를 벌이던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 관계자 8명이 경찰에 연행됐다. 이 과정에서 4호선 동대문역 방향 열차가 약 24분간 혜화역을 무정차 통과했다.

서울 혜화경찰서는 8일 퇴거불응, 철도안전법 위반, 업무방해 혐의로 전장연 지하철 승강장 시위 참가자 8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전장연은 이날 오전 8시 혜화역 승강장에서 종교계 관계자들과 함께 서울교통공사(서교공)의 지하철 시위 원천 봉쇄를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서교공의 퇴거 요청에도 기자회견을 이어갔고, 경찰은 기자회견 참가자들을 현행범으로 체포, 연행했다. 경찰 관계자는 "추후 조치는 조사를 해보고 나서 판단할 것"이라고 전했다.

전장연 측은 "기자회견 시작 전부터 퇴거 명령을 받았다"며 "구체적인 탑승 시도가 없었는데도 8명을 연행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동대문역 방향 4호선 열차는 오전 8시13분부터 8시37분까지 혜화역을 무정차 통과했다.

전장연은 지난 2021년 12월부터 장애인 이동권 보장을 요구하며 매일 오전 8시 지하철 탑승 시위를 열고 있다. 전장연은 지난 9월25일 탑승 시위를 중단했다가 지난달 20일부터 재개했다. 지난 1일부터는 국회의 2024년 예산 심의가 마무리될 때까지 탑승 시위를 유보하겠다며 승강장 침묵 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서교공은 전장연이 시위를 재개함에 따라 열차 지연을 막기 위해 △역사 진입 차단 △진입 시 승강장 안전문 개폐 중단 △모든 불법행위에 대한 법적조치 등 강경대응에 나선다고 밝혔다.

bsom1@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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