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업교육·재능기부…서울시 명예시민 15명 선정
입력: 2023.12.08 11:15 / 수정: 2023.12.08 11:15
서울시가 서울에 거주하며 복지·문화·경제·환경 등 각자 분야에 공헌하고 선행을 펼친 13개국 출신 외국인 15명을 올해 서울시 명예시민으로 선정했다. /서울시
서울시가 서울에 거주하며 복지·문화·경제·환경 등 각자 분야에 공헌하고 선행을 펼친 13개국 출신 외국인 15명을 올해 서울시 명예시민으로 선정했다. /서울시

[더팩트 | 김해인 기자] #. 독일에서 온 수잔네 뵈얼레(Susanne Woehrle)는 특성화고, 실업계고교 학생들이 안정적인 경력을 쌓을 수 있도록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BMW그룹코리아와 함께 자동차 정비 분야 직업교육인 '아우스빌둥'을 국내에 도입, 7년째 운영을 총괄하고 있다. 그는 국내 자동차과, 기계과 전공 학생들이 자동차 정비·판금·도장 기술자로 성장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

#. 태국에서 온 수파폰 위닛(Suphaporn WINIT)은 '외국인도 서울의 소중한 일원'이라는 책임감으로 활발하게 봉사 중이다. 외국인치안봉사단의 단원으로 5년째 주 2회 중랑구 관내를 순찰하고, 지적장애 청소년을 위한 장애인 댄스교실도 운영 중이다. 다른 생김새로 차별 받은 경험을 토대로 편견에 힘들어하는 약자를 위한 재능기부에도 진심이다. 다문화 가정 자녀, 중도입국 청소년들의 안전한 환경을 위해 청소, 안전지킴이 등 7년째 꾸준히 봉사하고 있다.

올해 서울시 명예시민으로 뽑힌 외국인들의 면면이다.

서울시는 서울에 거주하며 복지·문화·경제·환경 등 각자 분야에 공헌하고 선행을 펼친 13개국 출신 외국인 15명을 올해 서울시 명예시민으로 선정했다고 8일 밝혔다.

올 5~7월 각국 대사관, 공공기관 단체의 장, 사회단체장, 시민 30인 이상의 연서 등을 통해 후보자를 추천받았다. 엄정한 심사를 거친 후 서울시의회 동의를 얻어 최종 선정했다.

이번에 선정된 명예시민은 서울에서 생활하면서 시민과 동행하기 위해 노력하고, 소외되기 쉬운 외국인 주민들이 새로운 삶의 터전에 안정적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도움을 아끼지 않는다는 지역사회의 추천이 많았다.

명예시민은 시 주요 행사에 초청돼 정책 현장을 체험할 수 있으며, 전문분야별 정책 자문으로 활동하며 시정에 직접 참여할 수도 있다.

시는 이날 오후 2시 시청에서 명예시민증 수여식을 연다. 오세훈 서울시장의 축사에 이어 명예시민 대표의 답사, 명예시민증 수여 순으로 진행한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외국인으로 서울에 살아가면서 눈여겨보기 어려운 복지, 문화, 교육, 경제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시민의 든든한 지원자가 돼준 명예시민 여러분의 노고에 아낌없는 찬사와 박수를 드린다"며 "앞으로도 살고 싶고 찾고 싶은 서울을 만들어 나가는 담대한 여정에 함께 동행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h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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