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리풀 보이는 수장고 설계 주인공은 헤르조그 앤 드뫼롱
입력: 2023.12.06 11:36 / 수정: 2023.12.06 11:36

1층 공개정원 조성해 시민 접근성과 매력 향상

서리풀 보이는 수장고 국제설계공모 최종 당선작에 스위스 헤르조그 앤 드뫼롱 작품이 최종 선정됐다. 당선작 조감도의 메인 입구 모습. /서울시
서리풀 보이는 수장고 국제설계공모 최종 당선작에 스위스 헤르조그 앤 드뫼롱 작품이 최종 선정됐다. 당선작 조감도의 메인 입구 모습. /서울시

[더팩트ㅣ장혜승 기자] 서울시는 서리풀 보이는 수장고 국제설계공모 최종 당선작에 스위스 헤르조그 앤 드뫼롱 작품이 최종 선정됐다고 6일 밝혔다.

서초구 옛 정보사 부지에 건립될 서리풀 보이는 수장고는 모든 소장품과 미술품의 복원과정까지 100% 공개하는 국내 최초 열린 미술관형 수장고다. 대지면적 5800㎡, 연면적 1만9500㎡에 공공기여비 1260억 원을 투입해 2028년 개관을 목표로 올 9월 설계 공모를 시작했다.

이번에 선정된 헤르조그 앤 드뫼롱은 건축가 자크 헤르조그와 피르 드뫼롱이 설립한 건축설계사무소다. 지난 2001년 건축계 노벨상인 프리츠커 건축상을 수상했다. 그동안 설계한 작품으로는 영국 테이트 모던, 독일 함부르크 엘프필하모니 등이 있다.

최종 선정작품은 지하 2층, 지상 7층 규모로 서리풀 언덕 및 서초대로와 조화를 이루는 외관이 특징이다. 대지에서 채굴한 암석을 이용한 4개의 큰 매스 위에 건물을 올렸다. 1층 매스 사이 공간은 시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4개의 정원으로 조성했다.

6층에 조성되는 카페는 4개면을 통유리로 설계해 서울 도심의 파노라마 전경을 감상할 수 있도록 했다.

서리풀 보이는 수장고 국제설계공모 최종 당선작에 스위스 헤르조그 앤 드뫼롱 작품이 최종 선정됐다. 당선작 조감도의 내부 모습. /서울시
서리풀 보이는 수장고 국제설계공모 최종 당선작에 스위스 헤르조그 앤 드뫼롱 작품이 최종 선정됐다. 당선작 조감도의 내부 모습. /서울시

아울러 내부는 중심부를 고깔 형태로 개방해 1층에서도 각층 전시품 일부를 볼 수 있다. 계단형 강당은 서리풀 언덕 쪽으로 무대를 설치해 자연 속 공연장을 시민들이 체험할 수 있다.

심사위원단은 당선작이 1층에서 상부로 이동하면서 방문자가 수장품을 로비에서부터 단계적으로 발견하는 방식이 독창적이라고 봤다.

홍선기 서울시 미래공간기획관은 "서리풀 개방형 수장고 국제설계공모전은 기부채납 건축물의 첫 설계 공모사례로 민간과 공공이 상생하는 본보기가 될 것"이라며 "설계 및 시공과정에서도 관련 주체가 상호 협력해 혁신이 실현되는 문화아이콘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zzang@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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