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야 승차지원단 운영…승차거부 집중 단속
서울시가 연말 심야 택시를 2만4000대까지 늘려 승차난 해소에 나선다. /서울시 |
[더팩트 | 김해인 기자] 서울시가 연말 심야 택시를 2만4000대까지 늘려 승차난 해소에 나선다.
서울시는 연말까지 시민들의 심야 이동을 지원하기 위해 심야 택시, 버스 확대를 중심으로 하는 승차난 종합대책을 추진한다고 29일 밝혔다.
먼저 택시업계 및 플랫폼사와 협력해 심야시간 택시 2500대를 추가 공급한다. 이를 통해 운행대수를 2만4000대까지 늘린다는 목표다.
개인택시조합, 법인택시조합, 택시플랫폼사를 통해 야간운행을 독려한다. 모범운전자와 개인택시조합 직책급 간부 등을 중심으로 1000~2000대를 확보하고, 법인택시조합에는 주간 운행을 야간 운행으로 돌릴 것을 권고한다.
승차대기 발생 예상 지역 12곳에 임시 택시승차대를 운영한다. 강남역·홍대입구역·서울역에 각각 2곳, 종로2가·건대입구·상암·여의도역·용산역·수서역에 각각 1곳 설치할 예정이다.
임시 택시승차대는 30일부터 매주 목·금요일 오후 11시 30분부터 익일 오전 1시 30분까지 운영한다. 택시업계와 시 직원 108명으로 구성된 심야승차지원단이 현장에서 택시와 승객을 1:1로 매칭해 질서있는 택시 승차를 유도하고, 승차거부 관리 등에 나선다.
올 2월 1일 오전 서울 용산구 서울역 택시 승강장에서 승객이 줄 서 있다. /박헌우 기자 |
아울러 승차거부, 거짓 예약표시등, 승객 골라태우기 등 행위을 집중 단속한다. 다음달 4일부터 내년 1월 5일까지 홍대입구, 강남역 등 주요 민원발생 지역을 중심으로 오후 4시 30분~익일 오전 2시 30분 단속반 86명을 투입한다.
다음달 15일부터 연말까지 이동수요 밀집 지점 11곳을 경유하는 87개 노선의 시내버스 막차 시간을 오전 1시까지 연장 운행한다. 홍대입구·강남역·종로2가·영등포·신촌·역삼·여의도·건대입구·서울역·명동·구로역 등이 대상이다. 같은 기간 올빼미버스 14개 전 노선의 운행대수를 각 2대씩 한시적으로 증차해 총 167대를 운행한다.
택시 플랫폼사는 기사들의 심야시간 택시 운행을 독려하기 위해 인센티브를 지급한다. 참여사는 카카오 택시, 타다 택시, 아이엠 택시, 우티 택시, 티머니 온다택시 등이다.
윤종장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올해 연말도 시민들의 야간시간대 이동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돼 지원대책 마련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며 "연말연시 시민들의 안전하고 빠른 귀가를 지원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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