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직협 "'사건 브로커 의혹' 감찰 필요…인사제도 개선도"
입력: 2023.11.24 12:01 / 수정: 2023.11.24 12:01

근무평정제도 개선 등 요구

사건 브로커가 경찰 승진 인사 등을 청탁한 사건을 검찰이 수사하고 있는 것에 대해 전국경찰직장협의회(직협)은 감찰과 인사제도 개선을 경찰청에 요구했다. /박헌우 기자
'사건 브로커'가 경찰 승진 인사 등을 청탁한 사건을 검찰이 수사하고 있는 것에 대해 전국경찰직장협의회(직협)은 감찰과 인사제도 개선을 경찰청에 요구했다. /박헌우 기자

[더팩트ㅣ최의종 기자] 검찰이 사건 브로커의 경찰 인사 청탁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가운데 현직 경찰관들로 구성된 전국경찰직장협의회(직협)가 감찰과 인사제도 개선을 경찰청에 요구했다.

직협은 24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앞에서 '경찰 고위직 승진 인사비리 관련 부정부패 척결 촉구대회'를 열고 "조직 전체가 부정부패 집단으로 비치고 있는 것에 매우 안타깝다"며 △부정 인사 청탁·개입 대상자 경찰청 차원 감찰 △전문가 등 의견 수렴 통한 개혁적인 승진 인사제도 마련 △승진 인사 절차·기준 명확 및 근무평정제도 전면 개선 등을 촉구했다.

직협은 "잊을 만하면 불거지는 인사 청탁 부정부패는 인사 과정이나 점수가 완전히 공개되지 않고, 객관적인 점수가 높더라도 결정권이 있는 고위직의 주관적인 평가에 따라 서열이 바뀌어 좌지우지되는데 기인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현 승진제도는 민간인 인사 브로커나 학연·지연·혈연 등을 동원하고 돈으로 매수해 영향력을 행사하려는 후진국에서나 있을 법한 방법을 동원하는 등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개입을 서슴지 않은 세력에 혼탁해지는 구조적 문제가 있다"고 강조했다.

광주지검 반부패강력수사부는 브로커 성모(62)씨가 지난 2021년 인맥을 동원해 경찰관 승진 등을 청탁한 정황을 포착해 수사를 벌이고 있다. 검찰은 성씨를 구속 기소했으며, 전남경찰청과 광주경찰청 소속 전·현직 경찰관들에 대해서도 수사하고 있다.

bell@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이메일: jebo@tf.co.kr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AD
인기기사
실시간 TOP10
정치
경제
사회
연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