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시장이 기업인들을 만나 시정 철학인 동행매력특별시를 소개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해 8월 18일 오전 서울시청 브리핑룸에서 ‘엄마아빠 행복 프로젝트' 기자설명회를 갖고 있다. /이동률 기자

[더팩트ㅣ장혜승 기자] 오세훈 시장이 기업인들을 만나 시정철학인 동행·매력특별시를 소개했다.

오세훈 시장은 23일 오전 10시 20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를 찾아 기업인 200여 명을 대상으로 시정 철학인 동행매력특별시를 알리고 저출생 위기 극복 동참을 호소했다.

오 시장은 취임 이후 매년 경제 단체들과 만나 현장의 어려움을 듣고 서울 경제 활력 회복을 위한 중소기업 지원정책을 논의했다.

특히 이날 강연에서는 합계출산율 0.7명대의 역대급 저출생 위기를 극복하려면 양육자가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일터부터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아이 키우기 좋은 기업문화 만들기에 기업들이 함께 나서줄 것을 호소했다.

시는 육아휴직에 따른 업무 공백을 최소화하고 아이 키우기 좋은 기업 문화를 만들기 위해 서울형 강소기업을 대상으로 육아휴직 대체 청년인턴 인건비를 최대 23개월까지 지원하고 있다. 부모가 직접 아이를 돌보기 힘든 가정을 지원하기 위한 서울형 아이돌봄비도 올해부터 도입하는 등 부모의 현실적 육아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정책을 추진 중이다.

강연에 이어 글로벌 복합 경제위기 속에서 중소·중견기업과 소상공인을 위한 정책으로 중소기업 육성기금 비중 확대, 대출 상환 연장 등을 논의했다. 현장의 의견을 수렴해 내년 시정 방향에 반영한다는 방침이다.

오세훈 시장은 "글로벌 복합 경제위기 속에서 경영 현장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해외 판로 지원을 강화하고 기업 지원 안전망도 강화하겠다"며 "아이 키우기 좋은 기업 문화를 위해 육아휴직이 확대될 수 있도록 기업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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