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새 지도부는?…위원장 선거 투표 돌입
입력: 2023.11.21 11:39 / 수정: 2023.11.21 11:39

양경수 위원장 vs 박희은 부위원장

양경수(왼쪽) 민주노총 직선 4기 위원장 후보자가 지난달 27일 서울 중구 민주노총 교육장에서 열린 민주노총 직선 4기 입후보자 기자회견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투표는 21일부터 27일까지 일주일간 전자·현장·우편 방식으로 진행된다. 연장 투표나 일부 재투표, 결선 투표 여부는 같은 달 28~30일 중 공지할 예정이다. /뉴시스
양경수(왼쪽) 민주노총 직선 4기 위원장 후보자가 지난달 27일 서울 중구 민주노총 교육장에서 열린 '민주노총 직선 4기 입후보자 기자회견'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투표는 21일부터 27일까지 일주일간 전자·현장·우편 방식으로 진행된다. 연장 투표나 일부 재투표, 결선 투표 여부는 같은 달 28~30일 중 공지할 예정이다. /뉴시스

[더팩트ㅣ황지향 기자] 전국민주노동총연합(민주노총)을 이끌 새 지도부를 뽑는 선거가 21일 투표에 돌입헸다. 당선되는 위원장 등 새 지도부는 앞으로 3년간 민주노총을 이끈다.

민주노총에 따르면 이날부터 27일까지 임원선거 투표가 진행된다. 투표는 현장투표를 비롯해 모바일·ARS·이메일·우편 등으로 실시된다. 투표 결과 과반득표를 한 후보가 없으면 다득표자를 대상으로 28~30일 이내 결선투표를 해 과반득표 여부를 가리게 된다.

이번 선거는 양경수 현 위원장과 박희은 현 부위원장의 맞대결로 치러진다. 기호 1번 양 후보는 이태환 전 공공운수노조 공항항만운송본부장, 고미경 전 민주노총 기획실장과 조를 이뤘다. 기호 2번 박 후보는 김금철 전 건설연맹 사무처장, 이영주 민주노총 사무총장과 동반 출마했다.

조합원 약 100만명이 직접 선출하는 민주노총 임원선거는 위원장과 수석부위원장, 사무총장이 3인1조를 이뤄 출마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양 후보는 '압도하라 민주노총'을, 박 후보는 '다르게 강렬하게 바꿔야 이긴다'는 슬로건을 각각 내걸었다. 두 후보 모두 윤석열 정권에 대한 강경 투쟁을 약속했다.

양 후보는 "현장의 노동자는 노조가 나의 삶을 지키고 세상을 바꿨다는 믿음을 갖고 민주노조를 지키기 위해 싸웠다"며 "민주노총을 더욱 조합원의 것이 되도록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박 후보는 "단결투쟁을 해도 모자를 시기에 민주노총의 정치·총선방침을 결정하는 과정에서 패권주의가 드러나는 등 반목만 있었다"며 "민주노총을 지금까지와는 다르게, 그리고 강렬하게 바꿔 승리해야 한다는 조합원의 추상같은 명령이 출사표"라고 강조했다.

이날 공공운수노조와 금속노조도 임원선거 투표를 시작한다. 차기 민주노총 위원장 등 지도부 임기는 내년 1월부터 3년이다.

hyang@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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