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서 송치 사건
무자본 갭투자 방식으로 임차인에게 보증금 24억원을 뜯은 전세 사기 일당이 재판에 넘겨졌다. /더팩트DB |
[더팩트ㅣ최의종 기자] 무자본 갭투자 방식으로 임차인에게 보증금 24억원을 뜯은 전세사기 일당이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서부지검 형사1부(박성민 부장검사)는 사기와 공인중개사법 위반 혐의로 부동산 컨설팅 업체 대표 A씨와 B씨 등 2명을 구속 기소하고, 사기 혐의로 C씨 등 5명을 불구속 기소했다고 20일 밝혔다.
부동산 컨설팅업자 A·B씨는 지난해 2~9월 인천 지역 빌라 매도인·매수인을 모집해 매매가를 부풀려 임차인에게 실제 매매가를 상회한 보증금을 얻고, 매수인 등과 리베이트를 나눠 갖는 방식으로 10명에게 총 24억원을 챙긴 혐의를 받는다.
C씨 등 5명은 A·B씨 지시를 받아 매수인을 모집하고 최소 2억원에서 최대 8억원 리베이트를 나눠 가진 혐의가 있다. A씨 등 7명은 지인 관계로 알려졌다.
지난 2월 수사에 나선 서울 마포경찰서는 지난 5월 인천 소재 사무실을 압수수색하며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경찰은 이들의 혐의가 인정된다며 지난 1일 사건을 송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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