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기후동행카드 합류…오세훈 "경기도 적극 참여해야"(종합)
입력: 2023.11.17 10:33 / 수정: 2023.11.17 10:33

유정복 "시각차 있지만 문제점보다 좋은 점 많아"

오세훈 서울시장(왼쪽)과 유정복 인천시장이 지난해 6월 27일 오전 서울시청 시장 집무실에서 만나 손을 맞잡고 있다. /이새롬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왼쪽)과 유정복 인천시장이 지난해 6월 27일 오전 서울시청 시장 집무실에서 만나 손을 맞잡고 있다. /이새롬 기자

[더팩트 | 김해인 기자] 서울시가 내년 선보이는 '월 6만5000원 무제한 정기권' 기후동행카드에 인천시도 참여한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수도권 주민 모두에게 편익이 돌아가기 위해 경기도의 참여도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오 시장과 유정복 인천시장은 17일 오전 서울-인천 교통분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후동행카드 참여 및 도시철도 현안 등 수도권 교통정책에 대한 협력체계 강화를 발표했다.

오 시장은 "인천시가 기후동행카드 시범사업에 참여한 만큼 기후대응과 민생해결을 위한 우수한 교통 시스템이 1300만 서울시민과 인천시민의 삶에 녹아들어 정책 협력의 모범사례가 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수도권 주민 모두에게 편익이 돌아가기 위해 경기도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드린다"고 강조했다.

유 시장은 "지역주민이 바라는 숙원사업은 해결하는 게 당연하고, 좋은 정책이나 시책은 같이 공유하는 것도 좋은 게 아닌가 생각한다"며 "그동안 여러 논의과정을 거쳐 드디어 타협하고 주민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직결사업을 추진하게 돼 매우 반갑다"고 말했다.

기후동행카드는 월 6만5000원으로 한 달 동안 서울 권역 내 지하철과 시내·마을버스, 따릉이 등 모든 대중교통수단을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정기권이다. 내년 1~5월 시범운영 후 보완을 거쳐 내년 하반기부터 본격 시행한다.

효과적인 정책 추진을 위해 하나의 교통생활권으로 묶인 수도권 전체로 확대를 원하는 시민들의 목소리도 높았다. 인천시가 기후동행카드 사업에 참여하며 통합환승제 시행 20주년을 앞두고 수도권 교통 발전에 한발 나아갈 것으로 기대된다.

양 도시는 시범사업 기간 광역버스 등 가능한 운송기관부터 참여하기로 했다. 구체적 시기와 방법은 수도권 교통기관 실무협의회를 통해 긴밀히 협의 후 발표할 예정이다.

유 시장은 업무협약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기후동행카드에 대해 시각차가 있겠지만 문제점보다는 좋은 점이 많다"며 "지역주민과 사회를 위해 발전적인 방안이 있으면 적극 적용을 검토하는 게 당연하다"고 참여 계기를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서울도시철도 9호선과 인천국제공항철도의 직결 사업도 조속히 추진한다. 양 도시는 그동안 의견차가 있었던 운영비·시설비 비용분담에 대해 합의했다. 운영비는 서울시가 전액 부담하고, 시설비 절반은 인천시가 부담하기로 했다.

향후 국토교통부 등 관계기관과 직결 운행에 대한 남은 협의 및 절차를 충실히 이행한다는 계획이다.


h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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