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기후동행카드 참여…서울과 교통현안 공동해결
입력: 2023.11.17 09:20 / 수정: 2023.11.17 09:20

서울-인천 교통분야 업무협약
9호선·인천국제공항철도 직결열차 사업도 진전


오세훈 서울시장(왼쪽)과 유정복 인천시장이 지난해 6월 27일 오전 서울시청 시장 집무실에서 만나 서울시-인천시 간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새롬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왼쪽)과 유정복 인천시장이 지난해 6월 27일 오전 서울시청 시장 집무실에서 만나 서울시-인천시 간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새롬 기자

[더팩트 | 김해인 기자] 서울시가 내년 선보이는 '월 6만5000원 무제한 정기권' 기후동행카드에 인천시도 참여한다.

오세훈 서울시장과 유정복 인천시장은 17일 오전 서울-인천 교통분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후동행카드 참여 및 도시철도 현안 등 수도권 교통정책에 대한 협력체계 강화를 발표했다.

두 도시는 그간 광역 교통문제 해결과 수도권 주민의 교통 편의 증진이라는 공동 목표에 깊이 공감하며 대중교통 운영에 지속적인 협력관계를 이어왔다. 인천시가 기후동행카드 사업에 참여하며 통합환승제 시행 20주년을 앞두고 수도권 교통 발전에 한발 나아갈 것으로 기대된다.

기후동행카드는 월 6만5000원으로 한 달 동안 서울 권역 내 지하철과 시내·마을버스, 따릉이 등 모든 대중교통수단을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정기권이다. 내년 1~5월 시범운영 후 보완을 거쳐 내년 하반기부터 본격 시행한다.

대중교통 이용률을 끌어올려 기후 위기에 대응한다는 목표다. 효과적인 정책 추진을 위해 하나의 교통생활권으로 묶인 수도권 전체로 확대를 원하는 시민들의 목소리도 높았다.

이에 수도권 3개 시·도는 올 9월부터 수도권 교통기관 실무협의회를 개최하고 수도권에 공동 적용되는 교통권 출시를 논의해왔다.

인천시의 사업 참여 발표로 양 도시는 시범사업 기간 광역버스 등 가능한 운송기관부터 참여하기로 했다. 구체적 시기와 방법은 수도권 교통기관 실무협의회를 통해 긴밀히 협의 후 발표할 예정이다.

서울~인천의 도시철도 환경도 시민 편의 중심으로 변모할 것으로 전망된다. 인천시도 부족한 철도 기반 시설로 출퇴근에 어려움을 겪는 만큼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서울도시철도 9호선과 인천국제공항철도의 직결 사업을 조속히 추진할 예정이다.

향후 국토교통부 등 관계기관과 직결 운행에 대한 남은 협의 및 절차를 충실히 이행한다는 계획이다.

오세훈 시장은 "서울과 인천을 아우르는 수도권 교통 발전의 새로운 혁신이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기후위기 대응뿐만 아니라 민생을 위한 주요 교통정책으로 추진되는 기후동행카드의 수도권 확대를 적극 추진해 많은 시민에게 편익을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h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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