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시장법 위반 혐의
SM엔터테인먼트에 대한 카카오와 하이브의 인수전 당시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를 받는 배재현 카카오 투자총괄대표가 지난 달 18일 오후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뉴시스 |
[더팩트ㅣ황지향 기자] SM엔터테인먼트 주식의 시세를 조종한 혐의를 받는 배재현 카카오 투자총괄대표가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2부(박건영 부장검사)는 13일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배 대표를 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카카오 법인도 양벌규정 위반으로 함께 재판에 넘겼다.
검찰에 따르면 배 대표 등은 지난 2월 SM엔터테인먼트 경영권 확보 분쟁 과정에서 경쟁 상대인 하이브의 공개매수를 방해하기 위해 2400여억원을 투입해 SM엔터테인먼트 주가를 끌어올린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하이브의 공개매수가인 12만원보다 가격을 높게 설정할 목적으로 총 409회에 걸쳐 고가 매수 등 시세조종 한 것으로 조사됐다.
SM엔터테인먼트 주식에 대한 주식대량보유보고(5%룰)도 하지 않아 보고 의무 위반 혐의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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