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충전해드려요"…교통약자 찾아가는 서비스
입력: 2023.11.13 11:15 / 수정: 2023.11.13 11:15
서울시가 장애인, 임산부 등 교통약자를 대상으로 찾아가는 전기차 충전서비스 실증사업을 시작한다. /서울시
서울시가 장애인, 임산부 등 교통약자를 대상으로 찾아가는 전기차 충전서비스 실증사업을 시작한다. /서울시

[더팩트ㅣ장혜승 기자] 서울시는 13일부터 장애인, 임산부 등 교통약자를 대상으로 찾아가는 전기차 충전서비스 실증사업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참여자가 원하는 시간과 장소를 설정해 호출하면 배터리팩을 탑재한 충전차량이 원하는 위치로 출동해 차량을 급속 충전해주는 방식이다.

참여를 희망하는 장애인, 임산부 본인 또는 주민등록상 함께 기재된 보호자 명의 전기차량이 대상이다.

최근 전기 승용차 구매가 점차 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전기차를 이용하는 장애인, 임산부 등 교통약자는 충전 구역으로 이동하기가 쉽지 않았다. 충전기가 있어도 사용하기 힘들었던 불편을 해소하자는 취지다.

이번 사업에 참여하는 교통약자 30명에게는 30㎾h 무료 충전이용권을 제공한다. 전기차 충전을 하며 기다리는 동안 타이어 공기압 점검, 유리 및 휠 세정 등 자동차 종합관리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다.

실증사업 초기에는 교통약자를 대상으로 신청받아 시범운영한다. 앞으로는 전기차를 보유한 누구나 이용할 수 있도록 상업시설 밀집지역 또는 충전기 설치가 어려운 노후 공동주택 등으로도 서비스 제공지역을 확대한다.

시는 다양하고 편리한 전기차 충전시설 보급정책을 추진해 2026년까지 전기차 이용자 생활권 5분 충전망을 구축할 방침이다. 특히 차량 접근이 편리한 도로변이나 공영주차장 등에 도심형 집중 충전시설을 설치하고 전기차, 이용자의 선호도가 높은 급속 충전기 확대 등 충전 편의를 높여나간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충전기에 꽂기만 하면 자동충전 결제가 되는 오토차징 서비스 등 신기술을 도입한다.

정순규 서울시 친환경차량과장은 "이번 찾아가는 전기차 충전서비스 실증사업을 통해 교통약자도 쉽고 편리하게 전기차를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전기차 이용자들이 충전 불편 없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zzang@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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