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1~8호선을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의 한국노총 소속 노조가 9~10일 진행되는 양대 노조의 경고 파업에서 빠지기로 했다. 서울교통공사 노동조합이 파업에 돌입한 지난해 11월 30일 오전 서울역 지하철 1호선 승강장이 출근길 시민들로 붐비고 있다. /남용희 기자 |
[더팩트ㅣ장혜승 기자] 지하철 1~8호선을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의 한국노총 소속 노조가 9~10일 진행되는 양대 노조의 경고 파업에서 빠지기로 했다.
한국노총 소속인 서울교통공사통합노조는 9일 조합원 대상 공지문에서 "긴급쟁의대책위원회 회의 결과 통합노동조합은 경고 파업에 동참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노조 관계자는 "쟁점이었던 인력 충원 부분에서 시에서 역사 안전요원이 필요하다는 부분에 공감했다"며 "안전요원 272명을 충원해주겠다고 했고 원래대로라면 올해 감축하기로 했던 안전요원 383명이 111명 규모로 감소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2212명 중 남은 1500명의 인력은 재산정하고 노사가 합의한다는 문구를 넣었다"며 "합의를 한다는 건 노조가 합의해주지 않으면 절대 (인력감축을) 할 수 없다는 뜻인 만큼 이 정도 안이면 합의해야 한다고 통합노조에선 결단을 내렸다. 향후 노사협의 재개시 적극적으로 참여해 최선의 합의안을 도출하겠다"고 말했다.
민주노총과 한국노총으로 구성된 공사 연합교섭단은 전날 사측과 최종 교섭을 진행했지만 끝내 협상 결렬을 선언했다. 이에 오늘 오전 9시부터 이틀간 '경고파업'에 들어간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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