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지하철·버스·택시 '빈대 방역' 강화
입력: 2023.11.07 16:15 / 수정: 2023.11.07 16:15

지하철 직물소재 좌석 스팀살균…단계적 교체
버스도 빈대 방역…택시는 1일 2회 차량 관리


서울시가 최근 발생한 빈대 출현 사태에 대응하기 위해 대중교통 시설 방역을 강화한다. /서울시
서울시가 최근 발생한 빈대 출현 사태에 대응하기 위해 대중교통 시설 방역을 강화한다. /서울시

[더팩트 | 김해인 기자] 서울시가 최근 발생한 빈대 출현 사태에 대응하기 위해 대중교통 시설 방역을 강화한다.

서울시는 대중교통 시설 빈대 확산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현장 중심 방역·방제 관리를 추진한다고 7일 밝혔다.

지하철은 직물 소재 좌석에서 빈대 발생 우려가 있는 만큼 열차 및 역사 위생 관리를 철저하게 시행 중이다. 이후 단계적으로 빈대가 서식할 수 없는 플라스틱 재질 등으로 교체할 예정이다.

지난달 각 도시철도 운영기관에 전문 방역업체 검역 의뢰와 방역체계 정비, 방역 철저, 식약처 인증 제품 사용 등을 주문했다. 이에 따라 서울 지하철 모든 노선은 기지 입고·출고 시 의자 상태를 수시로 점검한다.

서울교통공사는 감염병 예방을 위한 방역 기준인 연 9회보다 횟수를 한층 강화한 연 30회의 방역을 시행해 열차를 관리하고 있다. 직물 의자의 경우 고온 스팀 청소기로 스팀살균해 살충을 시행 중이다.

서울시가 최근 발생한 빈대 출현 사태에 대응하기 위해 대중교통 시설 방역을 강화한다. /서울시
서울시가 최근 발생한 빈대 출현 사태에 대응하기 위해 대중교통 시설 방역을 강화한다. /서울시

9호선·우이신설선·신림선은 열차 일일점검을 통해 빈대 발생 징후가 나타나면 시·보건소와 공동 확인한다. 빈대가 발생한 경우 해당 차량을 집중 방역한다.

시민 불안 해소와 피해 발생 방지를 위해 민원 접수에도 발빠르게 나선다. 또타 지하철 앱, 120, 고객센터 문자신고 등을 통해 편리하게 빈대 관련 시민 신고를 할 수 있으며, 해당 열차를 방역 소독 관리하는 등 신속하게 현장 대응을 추진한다.

버스는 빈대 맞춤 방역 조치를 실시할 예정이다. 시내·마을버스에도 빈대 출현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방역 등 관리에 나선다. 빈대가 출현할 경우 추가로 차량 내부를 고온 스팀 청소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장애인콜택시, 외국인관광택시 등을 포함한 모든 택시를 대상으로 1일 2회 이상 소독제, 물티슈, 청소기 등을 사용해 차량 관리를 실시한다. 법인 택시는 차고지에서 차량을 관리하고, 개인택시는 환경관리 실태점검을 한다는 계획이다.

윤종장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시가 선제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빈대 관리 대책에 발맞춰 지하철, 버스, 택시까지 교통 시설 내 집중 방역을 대폭 강화하고 있다"며 "그간 코로나19 등 각종 감염병 확산 시기에도 대중교통 집중 방역 관리를 시행했던 경험이 있는 만큼, 모든 운영 노하우를 쏟아 안전한 교통 이용 환경을 확보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h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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