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숨 건 '탈북' 간접체험…서울시 '덴바람 마파람'
입력: 2023.11.06 11:15 / 수정: 2023.11.06 11:15
탈북 과정을 체험하면서 북한 주민의 삶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는 장이 열린다. 북한 주민이 탈북 과정에서 거치게 되는 노동교화소. /서울시
탈북 과정을 체험하면서 북한 주민의 삶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는 장이 열린다. 북한 주민이 탈북 과정에서 거치게 되는 노동교화소. /서울시

[더팩트ㅣ장혜승 기자] 탈북 과정을 체험하면서 북한 주민의 삶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는 행사가 열린다.

서울시는 7일부터 19일까지 청계광장에서 '덴바람 마파람' 행사를 (사)북한인권시민연합과 공동으로 개최한다고 6일 밝혔다.

덴바람 마파람은 각각 북쪽에서 부는 바람과 남쪽에서 부는 바람이란 뜻이다. 남한에서 북한으로 따뜻한 자유와 인권의 바람을 보낸다는 의미를 담았다.

이번 전시는 올 3월 통일부에서 발간한 북한인권보고서에 수록된 가난과 가정폭력, 아동 강제노동, 한국문화 단속 등 북한주민들이 처한 삶과 인권 상황에 대한 글과 그림으로 구성돼 있다. 아울러 북한이탈주민 증언을 바탕으로 탈북 과정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준비했다.

북한주민이 탈북 과정에서 접하게 되는 노동교화소 등을 실감나게 재현했다는 평가다. 각 공간은 참가자가 제한시간 내 핵심소품을 조합하거나 문제를 푸는 등 미션을 수행해 탈출해야 한다. 북한에 거주하는 향이네 가족이 북한을 떠나 남한으로 오기까지의 경로를 함께 이동함으로써 탈북 시 직면하는 위험과 어려움을 간접 경험할 수 있다.

정상훈 서울시 행정국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자유를 찾아 남한으로 온 북한이탈주민을 이해하고 함께 살아가야 할 우리로 인식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서울시도 다양한 콘텐츠를 발굴해 북한주민의 삶과 인권에 대한 논의가 활발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zzang@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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