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까지 금~일 오후 6~11시 운영
서울시가 연말까지 매주 금·토·일 오후 6~11시 경동시장 신관 청년몰 옥상에서 '루프탑 푸드트럭 야시장 경동1960'을 진행한다. /서울시 |
[더팩트 | 김해인 기자] 인적이 뜸해지는 전통시장의 주말 밤이 푸드트럭과 레트로 컨셉 야시장으로 활력을 되찾는다.
서울시는 연말까지 매주 금·토·일 오후 6~11시 경동시장 신관 청년몰 옥상에서 '루프탑 푸드트럭 야시장 경동1960'을 연다고 3일 밝혔다.
정식 개장일은 11일로, 전통시장 옥상에서 푸드트럭 야시장을 여는 것은 전국 최초다. 야시장이 열리는 장소는 경동시장 신관 옥상(4층)에 조성된 부설주차장이다.
그동안 푸드트럭이 영업할 수 있는 장소는 공공기관 소유 시설, 공영주차장 등으로 한정돼 있었다. 많은 전통시장에는 공영주차장이 없고 부설주차장만 설치돼 있어, 주차장이 유휴상태라도 푸드트럭을 운영할 수 없었다.
이에 시, 국무총리실, 서울시의회, 동대문구, 경동시장 상인 등 민관이 규제 개혁에 힘을 모았다. 올 5월 관련 조례가 개정되며 전통시장 안 민영 부설주차장에서도 푸드트럭 운영이 가능하게 됐다.
서울시가 연말까지 매주 금·토·일 오후 6~11시 경동시장 신관 청년몰 옥상에서 '루프탑 푸드트럭 야시장 경동1960'을 진행한다. /서울시 |
시는 루프탑 푸드트럭 야시장을 스타벅스 경동1960, 금성전파사와 함께 경동시장 3대 명소로 조성해 시민과 관광객의 발길을 끈다는 계획이다. 특히 야간시간에 유휴공간으로 방치됐던 전통시장 내 옥상주차장 500평을 활용해 판로를 지원, 전통시장 활성화에도 직접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MZ세대에게 인기가 많은 루프탑과 푸드트럭을 조합해 새로운 상품을 만들었다. 여기에 전 세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레트로 감성을 더해 친구, 가족 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매력 명소로 조성했다.
야시장은 먹거리와 즐길거리로 가득 찬다. 푸드트럭 구역에서는 전기구이 통닭, 반미(베트남 샌드위치) 등 다양한 종류의 음식과 음료를 판매한다. 문화구역에서는 레트로 DJ공연, 버스킹, 관객이 참여할 수 있는 토크버스킹을 진행한다.
시는 안전·청소요원을 행사기간에 상시 배치하고, 방문객 밀집에 따른 위험이 없도록 안전 예빵도 철저히 한다는 계획이다. 우천 시에는 행사 일정이 변동될 수 있으므로 경동시장 야시장 인스타그램에서 공지사항을 확인해야 한다.
박재용 서울시 노동·공정·상생정책관은 "이번 야시장은 시민에게 인기있는 루프탑과 푸드트럭을 조합한 새로운 야간 즐길거리"라며 "앞으로도 민관협력을 통해 유휴공간을 활용하는 등 전통시장 활성화 방안을 지속적으로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hi@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