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약자동행 예산 5년간 75조…지속 확대"
입력: 2023.11.01 18:27 / 수정: 2023.11.01 18:27

시의회 시정연설

오세훈 서울시장이 1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시의회에서 열린 제321회 정례회 1차 본회의에서 2024년도 예산안 및 기금운용계확안에 대한 시정연설을 하고 있다. /뉴시스
오세훈 서울시장이 1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시의회에서 열린 제321회 정례회 1차 본회의에서 2024년도 예산안 및 기금운용계확안에 대한 시정연설을 하고 있다. /뉴시스

[더팩트 | 김해인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시정철학인 약자와의 동행 분야 예산을 지속적으로 늘리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오세훈 시장은 1일 오후 서울시의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321회 정례회 개회식 시정연설에서 "(앞으로 5년간) 약자와의 동행 예산은 총 75조4788억 원"이라며 "시민의 삶을 개선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시가 추산한 향후 5년간 세입 전망은 연평균 48조3897억 원으로, 총 241조9484억 원이다. 회계 간 전출입금을 제외한 세출 순계규모는 217조6290억 원, 이 중 사업비는 순계규모의 87.9%인 191조3649억 원이다. 이 중 75조 이상을 약자와의 동행에 투자하겠다는 것이다.

시는 이날 45조7230억 원 규모의 내년 예산안을 편성해 시의회에 제출했다. 올해 예산 47조1905억 원보다 1조4675억 원 줄어든 규모로, 예산 감축은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11년 이후 13년 만이다.

전체 예산은 줄었지만 약자와의 동행 분야는 3025억 원을 늘었다.

오 시장은 "동행·매력특별시 서울의 밑그림을 그리는 단계를 지나 실현 가속화를 위한 투자에 박차를 가하고자 한다"며 "하지만 적극 재정을 하기에는 시의 재정 여건이 여전히 많이 어렵다"고 설명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1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시의회에서 열린 제321회 정례회 1차 본회의에서 2024년도 예산안 및 기금운용계확안에 대한 시정연설을 하고 있다. /뉴시스
오세훈 서울시장이 1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시의회에서 열린 제321회 정례회 1차 본회의에서 2024년도 예산안 및 기금운용계확안에 대한 시정연설을 하고 있다. /뉴시스

약자와의 동행과 함께 안전, 도시경쟁력 강화에 방점을 찍었다.

오 시장은 "13조5125억 원을 투입해서 약자와의 동행 실현을 가속화하겠다"며 "2조2303억 원을 투자해 주거약자와의 동행도 착실히 실천하겠다. 2조5867억 원을 투입해 공공의료 인프라를 두텁게 확충하고, 의료 소외계층에 대한 지원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3329억 원을 투입해 침수 취약지역 35곳에 대해 우선적으로 소구역 정비사업을 추진하고, 결함으로 배수 성능이 저하된 하수관로를 정비해 집중호우 시 배수 성능을 높이겠다"며 "2753억 원을 투자해 교량, 터널, 지하차도 등 도로 시설물 605곳에 대한 안전관리를 강화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지난해 시의회에서 승인해주신 올해 예산으로 시민들께 꼭 필요한 사업들을 적기에 추진할 수 있었다"며 "내년도 예산안 역시 편성 배경과 취지를 충분히 이해해주시고 예산안을 심의·의결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어려운 시기에 시민의 소중한 세금이 한 푼도 헛되이 쓰이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의장님과 의원님들의 아낌없는 지원과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h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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