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이달부터 자립준비청년들에게 매월 6만 원의 대중교통비를 지원한다. 자립준비청년 전용공간 '영플러스서울' 개소식 모습. /서울시 |
[더팩트ㅣ장혜승 기자] 서울시는 이달부터 자립준비청년들에게 매월 6만 원의 대중교통비를 지원한다고 1일 밝혔다.
자립준비청년은 아동복지시설 및 가정위탁 보호를 받다가 만 18세가 돼 시설에서 나와 생활해야 하는 청년이다. 현재 서울에서는 약 1700명이 거주한다.
최근 시내버스와 지하철 요금이 잇따라 인상되면서 상대적으로 더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는 자립준비청년들의 생활비 부담을 덜어주자는 취지다. 시비 39억 원을 투입한다.
대상은 보호종료 5년 이내 자립준비청년으로, 보호종료 후 5년간 매월 6만 원의 교통비를 지원한다. 시에 주민등록을 두고, 과거 2년 이상 연속으로 아동복지시설 및 가정위탁 보호를 받은 이력이 있어야 한다. 주소지 동주민센터를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
지급은 이달부터 시작한다. 연말까지 신청하면 시 버스 요금 인상 시기인 8월분부터 소급 지급한다.
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최근 물가상승에 따른 대중교통 요금 인상으로 자립준비청년들의 교통비 부담이 커졌다"며 "자립준비청년의 꿈과 첫출발에 동행할 수 있도록 세심하고 두터운 자립지원 강화계획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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