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다음달 6일부터 수도권 주민들의 출근길 편의를 위한 '서울동행버스'의 4개 노선을 추가해 확대 운행한다. /서울시

[더팩트 | 김해인 기자] 다음달부터 경기 파주·고양·양주·광주 시민들도 서울동행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서울시는 다음달 6일부터 수도권 주민들의 출근길 편의를 위한 '서울동행버스' 4개 노선을 추가해 확대 운행한다고 31일 밝혔다.

수도권 교통사각지대를 발굴해 서울 출퇴근을 돕는 맞춤형 출근버스다. 올 8월 화성 동탄~강남역, 김포 풍무~김포공항역을 대상으로 운행을 시작한 뒤 두 달 만에 이용객 1만 명을 돌파하며 수요를 확인했다.

이번 노선 확대를 위해 시는 서울동행버스의 경기도 31개 시·군을 대상으로 수요조사를 시행했다. 그 결과를 바탕으로 권역별로 다양하게 분포되도록 파주시 운정지구, 고양시 원흥지구, 양주시 옥정지구, 광주시 능평동 등 4개 지역을 선정했다.

서울03번 노선은 파주시 운정지구를 출발해 합정역을 거쳐 홍대입구역까지 운행한다. 지하철 2호선, 6호선, 공항철도, 경의중앙선으로 환승해 서울 전역을 편하게 이동할 수 있다.

서울04번은 고양시 원흥지구를 출발해 화전역·덕은지구를 거쳐 가양역까지 운행한다. 마곡지구와 여의도역 접근이 편리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05번은 양주시 옥정지구를 출발해 도봉산역까지 운행한다. 지하철 1호선, 7호선과 버스 환승이 수월해진다.

서울06번은 광주시 능평동을 출발해 강남역까지 운행한다. 강남대로 정체가 가중되지 않도록 경부간선도로 양재IC에서 강남대로로 진입해 양재역, 강남역 순으로 운행할 예정이다.

서울동행버스 모든 노선은 신규 지하철 개통, 새로운 버스노선 신설 등 지역 대중교통 여건이 개선될 때까지 한시적으로 운영한다는 원칙이다.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탄력적으로 노선을 조정한다.

노선 중 간선버스 요금 1500원을 적용받는 서울02번(김포풍무~김포공항역)과 서울04번, 서울05번은 내년 1월 시범운영되는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다. 서울 03번과 서울06번은 서울01번(화성동탄~강남역)과 동일하게 광역버스가 운행되는 노선으로 요금은 3000원이다.

시는 경기도 및 각 기초지자체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노선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윤종장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다양한 수도권 지역에 편의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선 운영과 수요처 발굴 등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수도권 지역 민생에 밀착한 대표적인 정책 사례로 자리잡은 만큼 앞으로도 창의적이면서도 시민과 동행하는 교통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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