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장이 이태원 참사 1주기를 앞두고 "유가족들이 힘을 내실 때까지 끝까지 지원하고 함께하겠다"고 약속했다. 오세훈 시장이 16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서울시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 /뉴시스 |
[더팩트ㅣ장혜승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이태원 참사 1주기를 앞두고 "유가족들이 힘을 내실 때까지 끝까지 지원하고 함께하겠다"고 약속했다.
오 시장은 27일 '10·29 참사 1주기를 맞아 시민 여러분께 드리는 글'이라는 제목의 입장문을 통해 "저와 서울시는 10·29 참사를 결코 잊지 않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10·29 참사가 발생한 지 1년이 됐다"며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책임지는 서울시장으로서 다시 한번 참사의 슬픔과 무거운 책임을 가슴에 새기고,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참사 후 제가 발표했던 사과문을 다시 한번 읽어보며 지난 1년을 돌아봤다"며 "그동안 유가족과의 대화, 심리 치유로 상처를 보듬고 재난대비 안전 시스템 구축 등을 통해 가슴아픈 사고의 재발을 막기 위해 노력해왔다"고 설명했다.
또 "어제 참사의 아픔을 기억하기 위한 이태원 현장 추모시설이 설치됐고 희생자분들을 애도할 수 있는 영구시설에 대한 지혜도 모으고 있다"며 "참사의 아픔과 슬픔을 극복하는 길은 다시는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인파가 밀집하면 시스템적 대처가 가능하도록 위험지역에 AI CCTV를 설치해 인파를 자동 감지하고 각 기관에 실시간 전송해 빈틈없는 안전을 확보하고 있다"며 "앞으로 이런 체계를 바탕으로 스스로 진화하는 재난대비시스템을 운영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서울시는 희생자들의 죽음이 헛되지 않도록 '시민의 안전이 보장되는 서울'을 만들기 위한 노력을 중단없이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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