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영등포경찰서가 26일 다국적 마약 조직과 마약 밀반입을 공모한 혐의를 받는 세관 직원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재신청했다. /박헌우 기자 |
[더팩트ㅣ황지향 기자] 다국적 마약 조직과 인천공항 세관 직원들 간 공모 의혹을 수사하는 경찰이 세관 직원들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재신청했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26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마약류관리법 위반 등 혐의로 입건된 인천공항 세관 직원 4명의 계좌 내역, 폐쇄회로(CC)TV, 현장검증 등을 위해 압수수색 영장을 재신청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 1월27일 말레이시아 조직원들이 국내로 필로폰 24㎏을 밀반입할 당시 보안검색을 피할 수 있게 도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들의 매수 정황을 확인하기 위해 압수수색 영장을 신청했지만 지난 20일 검찰이 반려했다.
경찰 관계자는 "영장필요성에 대한 자료를 보강했으며 구체적으로 소명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말레이시아에서 제조한 필로폰을 밀반입한 한국·중국·말레이시아 조직원들을 검거해 조사하는 과정에서 세관 직원들의 연루 가능성을 인지하고 수사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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