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발인 부승찬 변호인 조사
풍수학자 백재권 사이버한국외국어대학교 겸임교수가 민간인 신분으로 대통령 관저 후보지에 방문했다는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고발인 조사를 벌였다. /뉴시스·백재권 교수 SNS 갈무리 |
[더팩트ㅣ최의종 기자] 백재권 사이버한국외국어대학교 겸임교수가 민간인 신분으로 대통령 관저 후보지에 방문했다는 의혹을 놓고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0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동대문경찰서는 이날 오전 10시30분부터 30분가량 부승찬 전 국방부 대변인의 법률대리인 고부건 변호사를 고발인 신분으로 조사했다.
고 변호사는 서울경찰청이 직접 수사해달라며 이송신청서를 제출했으나 지난달 말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고 변호사는 이날 조사 과정에서 재차 서울청이 직접 수사해야 한다고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고 변호사는 지난 8월23일 군사시설보호법 위반과 군사기밀보호법 위반 혐의로 백 교수를 고발했다. 그는 "경찰이 천공이 아닌 풍수학자 백 교수가 방문했다고 결론 내렸는데, 백 교수에 해당 혐의가 있다고 봤다"고 말했다.
서울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역술인 천공이 대통령 관저 이전에 관여했다는 의혹을 제기한 부 전 대변인 등을 수사하고 지난 8월 말 명예훼손 혐의로 송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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