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에 울려 퍼진 '이스라엘 지지'…"하마스, 만행 멈춰야"
입력: 2023.10.17 16:27 / 수정: 2023.10.17 17:03

한국·이스라엘 친선협회 주최
주최 측 추산 500여명 참가


17일 오전 서울 종로구 동화면세점 앞에서 열린 이스라엘 연대 지지 집회에 참석한 지지자들이 이스라엘 국기를 흔들고 있다. /황지향 기자
17일 오전 서울 종로구 동화면세점 앞에서 열린 '이스라엘 연대 지지' 집회에 참석한 지지자들이 이스라엘 국기를 흔들고 있다. /황지향 기자

[더팩트ㅣ황지향 기자] 서울 도심 한복판에서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를 규탄하고 이스라엘 인질 송환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울려 퍼졌다.

한국·이스라엘 친선협회는 1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지하철 광화문역 6번 출구 앞에서 '이스라엘 연대 지지' 집회를 개최했다. 이날 집회에는 한·이스라엘 친선협회장인 황우여 전 교육부장관과 배우 오미희, 이스라엘인을 포함해 주최 측 추산 500여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이스라엘을 지지합니다'라고 적힌 파란색 피켓을 손에 들고 이스라엘 국기를 흔들며 "우리 모두는 이스라엘 편에 서서 이스라엘의 평화를 기원한다"고 구호를 외쳤다. 눈물을 훔치거나 함성과 박수를 보내는 이스라엘인들도 눈에 띄었다. 일부는 준비한 꽃다발을 이스라엘대사관 측에 건네며 위로를 전했다.

이들은 "하마스에 의해 199명이 인질로 붙잡혀 있다"며 "하마스는 더는 팔레스타인을 대표하는 단체가 아닌 테러 조직"이라고 비판했다. 하마스에 만행을 멈추고 이스라엘 인질들을 즉시 돌려보낼 것도 촉구했다.

황 협회장은 "유대인을 죽이는 것이 존재 이유라는 하마스는 자유세계의 법과 질서를 무시하고 문명을 파괴하고 있다"며 "유대인에 눈이 멀어 학살에만 초점을 두고 있는 하마스의 만행을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17일 열린 이스라엘 연대 지지 집회에 사회자로 참석한 오미희 배우가 손피켓을 들고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를 규탄하고 하고 있다. /황지향 기자
17일 열린 '이스라엘 연대 지지' 집회에 사회자로 참석한 오미희 배우가 손피켓을 들고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를 규탄하고 하고 있다. /황지향 기자

아키바 토르 주한 이스라엘대사는 "전폭적인 지지로 우정을 보여주신 미국을 비롯한 세계 많은 나라들과 하마스의 잔학행위를 강력히 규탄하고 이스라엘의 친구가 돼 준 대한민국 정부에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팔레스타인 사람들과 가자 지구의 주민들은 이스라엘의 적이 아니다"며 "우리의 투쟁 목표는 분명하다. 하마스 테러 조직은 이 투쟁의 끝에서 더 이상 이스라엘에 위협이 되지 않을 것이다"고 했다.

조이 M. 사쿠라이 주한 미국대사관 공관 차석도 집회에 참석해 "분명히 말한다. 미국은 이스라엘 편에 서 있고 테러는 정당화될 수 없다"며 "미국은 사람들이 위험에서 벗어나 필요한 인도적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전쟁은 지난 7일 가자지구를 통치하고 있는 하마스의 기습 선제공격으로 시작됐다. 이스라엘은 이후 가자지구를 봉쇄하고 보복공격을 가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15일(현지시간) 기준 사망자는 이스라엘 측 1400명, 팔레스타인 측 2450명 등 총 3850명에 달한다.

hyang@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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