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 3층, 정원 117명 규모 치매전담형 시설
스마트돌봄 기술과 친환경 정원을 적용한 치매 전담형 시설인 시립강동실버케어센터가 문을 연다. /서울시 |
[더팩트 | 김해인 기자] 스마트돌봄 기술과 친환경 정원을 적용한 치매 전담시설이 서울 강동구에 문을 연다.
서울시는 초고령화 사회를 앞두고 증가하는 어르신 요양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강동실버케어센터를 개원한다고 17일 밝혔다.
지상 3층, 정원 117명 규모로 요양원과 병설 데이케이센터를 갖췄다. 총 사업비 224억 원으로 약 3년간의 공사를 거쳐 지난달부터 입소를 시작했다.
이 센터는 치매 전담형 시설로 설계해 어르신들의 인지능력과 정서 함양을 고려한 색채·공간 인지디자인을 적용했다. 야외에는 모형 정류장인 '추억의 버스정류장'을 설치해 어르신의 실종을 예방하고 휴식과 담소의 장으로 활용하도록 했다.
사계절 꽃이 피는 친환경 정원을 조성해 어르신들의 정서를 돌볼뿐 아니라 이를 시민들에게 개방했다. 기존 요양시설과 달리 지역과 단절된 공간이 아닌 조화롭게 열린 공간으로 구현했다.
다양한 돌봄로봇과 스마트 기기 등 첨단 기술을 활용해 24시간 안심돌봄시스템을 구축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배설케어 로봇, 재활로봇, 식사보조로봇 등으로 종사자들의 업무부담을 줄이고 수준 높은 요양서비스를 제공한다.
스마트돌봄 기술과 친환경 정원을 적용한 치매 전담형 시설인 시립강동실버케어센터가 문을 연다. 야외에는 모형 정류장인 '추억의 버스정류장'을 설치해 어르신의 실종을 예방하고 휴식과 담소의 장으로 활용하도록 했다. /서울시 |
개원식은 이날 오후 2시 30분에 열리며 오세훈 서울시장, 이수희 강동구청장 등이 참석해 입소 어르신들의 안부를 묻고 종사자들을 격려한다.
시는 2030년까지 지역친화형 공공요양시설 20곳, 안심돌봄가정 430곳을 확충해 '안심 고령친화 도시, 서울' 기반을 조성한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개발사업 추진 시 요양시설 설치를 위한 대상지 적극 발굴, 주민 선호시설과의 복합화, 관계법령 개선 및 재정지원 등을 추진 중이다.
이수연 서울시 복지정책실장은 "앞으로도 공공요양시설을 지속적으로 확충해 어르신의 든든한 노후를 보장하고 돌봄가족에게도 부담을 완화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hi@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