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찰방해 혐의…지난 8월 압수수색
[더팩트ㅣ최의종 기자] 수서고속철도(SRT) 운영사 SR이 발주한 3세대 고속열차 입찰 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SR과 현대로템 관계자 3명을 입건했다.
17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는 입찰방해 혐의로 SR 간부급 직원 A씨와 현대로템 관계자 2명을 입건했다.
SR은 올해 초 1조원 규모의 EMU-320(동력분산식 고속열차) 112량을 발주하고 도입 및 정비 사업 낙찰 예정자로 현대로템을 선정했다. 당시 우진산전이 스페인 철도차량 제작사 탈고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경쟁했으나 탈락했다.
경찰은 이 과정에서 A씨가 평가위원 명단을 외부로 유출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명단이 현대로템 측에 넘어갔는지 여부 등을 집중 수사하고 있다.
경찰은 지난 8월 서울 강남구 SR 본사와 경기 의왕시 현대로템 국내영업팀을 압수수색하며 본격적인 수사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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