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과 고려대학교산학협력단이 공동 위탁운영하는 서울바이오허브에서 글로벌센터에 입주할 기업 35개사를 모집한다. /서울시 |
[더팩트 | 김해인 기자] 서울시가 민간 바이오의료 업계와 함께 해외로 진출할 혁신기업 육성에 나선다.
서울시는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과 고려대학교산학협력단이 공동 위탁운영하는 서울바이오허브의 글로벌센터에 입주할 기업 35개사를 모집한다고 17일 밝혔다.
서울바이오허브는 서울 홍릉에 위치한 바이오·의료 창업의 거점으로 의약, 의료기기, 디지털헬스 분야 등 바이오 분야 스타트업을 지원하는 기관이다. 2017년 10월 산업지원동 개관을 시작으로 연구개발 공용실험장비가 마련된 연구실험동, 지역열린동 등 3개 동이 현재 운영 중이며, 내년 3월 개관하는 글로벌센터는 바이오기업의 해외시장 진출 지원을 위한 특화시설이다.
글로벌센터는 총면적 1만4711㎡, 지하 2층~지상 7층 규모로 총 48개 입주공간과 협력거점공간 등으로 구성된다. 입주공간은 55㎡부터 123㎡까지 다양한 크기의 독립된 사무공간이고, 기업당 1곳을 기본으로 신청할 수 있다.
모집 대상은 창업 8년 미만의 바이오의료 분야 성장기업 및 기업부설 연구소다. 선발경로를 다양화해 우수기업을 모집하기 위해 △메디컬 연구자(의·치·한·약학 등) 창업기업 △홍릉 강소연구개발특구 내 신기술 실증특례 중이거나 예정인 기업 △국내 진입(예정) 해외기업 △일반기업 등 4가지 트랙으로 별도 모집한다.
입주기업으로 선정되면 사무공간 외 최신 연구시설과 장비, 회의실, 세미나실 등 다양한 인프라를 활용할 수 있다. 기업 역량강화를 위한 컨설팅, 멘토링과 투자유치, 네트워킹 등 실질적인 성과 창출을 위한 비즈니스 지원 혜택을 누릴 수 있다.
특히 입주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셀트리온, 유타대 의료혁신센터, 대원제약, 벤처블릭, 한국디지털헬스산업협회, 한국디지털의료융합산업협회 등이 프로그램을 담당한다.
입주 기간은 최초 입주 후 3년이며 평가를 통해 1년 단위로 창업일로부터 10년까지 연장 가능하다. 선정기업은 선정 결과 통보일인 12월 8일로부터 30일 이내 임대차 계약을 체결하고 내년 2월까지 입주를 완료해야 한다.
김태균 서울시 경제정책실장은 "바이오·의료분야 혁신기업이 성장하기 위해서는 해외시장 진출을 통한 국제 경쟁력 확보가 중요하다"며 "유망한 바이오·의료 기업들이 한 단계 더 도약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hi@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