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
"한강, 교통 측면에선 죽어있어"
오세훈 서울시장이 한강 리버버스 사업을 두고 강력한 의지를 다시 한번 드러냈다. 오 시장이 16일 시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서울시 국정감사에서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뉴시스 |
[더팩트ㅣ이헌일·장혜승·김해인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한강 리버버스 사업을 두고 강력한 의지를 다시 한번 드러냈다.
오세훈 시장은 16일 오후 시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서울시 국정감사에서 임호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충북 증평군진천군음성군)의 관련 질의에 "사업은 크게 나눠서 두가지로 나눌 수 있다고 생각한다. 여러가지를 연구해서 성공확률이 높을 때 시행해야되는 사업이 있고, 의지를 갖고 반드시 해야 되기 때문에 모든 난관을 무릅쓰고 성공시켜야 할 사업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리버버스 사업 의지를 재확인했다.
이어 "한강은 적어도 교통 측면에서는 죽어있다. 죽어있는 서울 한강의 모습은 정상이 아니다"며 "(영국) 런던 템즈강을 비롯해 세계 주요 도시의 강들은 수상교통 측면에서 매우 발전돼 있는데 서울은 유람선 한 척 떠다니는 것 외에는 적막강산"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제 임기 중에 반드시 수상교통을 활성화시키겠다는 정책목표를 세웠다"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임호선 의원은 "한강 리버버스 도입은 차근차근 아니라 성급하지 않은가 생각한다"며 "내년 6월까지 7억9500만 원을 들여 용역을 진행 중인데 결과 나오기도 전에 이랜드 크루즈를 우선협상자로 선정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용역 결과는 6월에 나올 예정인데 운영을 9월부터 한다면 누가봐도 순서가 바뀐 것이라는 지적을 면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시는 리버버스 사업에 대한 이같은 논란을 두고 전날 설명자료를 통해 "선박사업은 특성 상 많은 전문성과 경험이 필요하다"며 "경험 있는 민간의 사업 제안을 바탕으로 민간사업자와 함께 구체적인 사업계획을 수립하고 그 계획을 토대로 최적 추진방안을 검토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방식이라고 판단해 사전에 민간사업자를 선정한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시는 용역을 통해 우선 올해 말까지 최적의 선착장 위치, 운항노선, 운항간격 및 이용요금 등을 확정할 계획이다. 이어 내년에 홍보와 모니터링 방안 등 세부 운영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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