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다산콜 대화 분석해 재난 '조기 감지'…연구 착수
입력: 2023.10.13 06:00 / 수정: 2023.10.13 06:00
서울시가 120다산콜 상담전화를 분석해 재난을 조기 감지하는 체계 연구에 착수한다. 서울 동대문구에 위치한 120다산콜재단. /뉴시스
서울시가 120다산콜 상담전화를 분석해 재난을 조기 감지하는 체계 연구에 착수한다. 서울 동대문구에 위치한 120다산콜재단. /뉴시스

[더팩트ㅣ이헌일 기자] 서울시가 120다산콜 상담전화를 분석해 재난을 조기 감지하는 체계 연구에 착수한다.

서울시 120다산콜재단은 재난조기감지 시스템 실증 연구를 시작한다고 13일 밝혔다.

실시간으로 걸려 오는 상담전화 분석을 통해 재난 상황을 조기에 감지, 소방과 경찰, 지자체 등 유관기관에 자동으로 알림 문자를 발송하는 시스템이다. 오세훈 시장은 지난해 11월 서울시의회 본회의에서 "119 신고나 120다산콜센터 문의 등에 침수, 산사태, 화재 등 위험을 감지할 수 있는 키워드가 반복 접수되면 이를 모아 전체 화면에 노출, 유관기관에 공유하는 시스템을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기술이 필요한 수요자와 중소기업·스타트업을 연계해 혁신기술 실증기회를 제공하는 서울경제진흥원(SBA)의 테스트베드 사업 지원대상으로 선정됐다. CS전문기업 CS쉐어링㈜과 내년 9월까지 진행한다.

우선 올해 안에 인공지능 학습을 위해 화재, 산사태, 침수 등 재난 관련 키워드로 구성된 '말뭉치 사전'을 구축한다. 이어 내년에는 비식별화된 민원데이터를 시스템에 학습시켜 상담·신고내역을 실시간 분석하고, 재난 특화 말뭉치 사전을 기반으로 상황을 조기에 감지해 유관기관에 자동으로 메시지를 발송하는 연구를 시행한다.

이이재 120다산콜재단 이사장은 "이번 연구를 바탕으로 시를 비롯한 유관기관이 긴급 재난 상황을 조기에 감지하고 시민을 보호할 수 있는 기반이 구축되기를 기대한다"며 "시민 생활 불편을 해소하고, 삶의 질을 높이는 정책에 상담·신고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도록 시와 지속 공유하겠다"고 말했다.

hone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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