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영등포경찰서가 인천공항 세관 직원들의 마약 밀반입 조력 의혹과 관련해 수사에 나섰다. /더팩트 DB |
[더팩트ㅣ황지향 기자] 인천국제공항 세관 직원들이 한국·말레이시아·중국으로 구성된 3개국 마약 조직의 필로폰 국내 밀반입을 도운 정황을 포착한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인천공항 세관 직원 4명에 대해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입건 전 조사(내사)에 착수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 1월27일 말레이시아 조직원들이 국내로 필로폰 24㎏을 밀반입할 당시 보안검색을 피할 수 있게 도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말레이시아 조직원들이 겉옷 등에 필로폰을 숨겨 들어올 당시 세관 직원들이 보안검색대를 통과하지 않고 다른 통로를 통해 입국할 수 있도록 도운 것으로 보고 있다.
관세청은 전날 입장문을 내고 "세관 자체적으로 확인해 본 결과 여러 가지 정황상 개연성이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며 "수사기관의 의혹을 해소하기 위해 적극 협조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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