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15%포인트 차 당선…당선 즉시 임기 시작
내년 4월 총선을 6개월 앞두고 서울에서 치러지면서 '민심의 전초전'으로 불린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 진교훈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당선이 확정됐다. 진교훈 더불어민주당 강서구청장 후보(왼쪽에서 세 번째)와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등 당 지도부들이 11일 오후 서울 강서구에 마련된 선거사무실에서 진교훈 후보의 당선이 확실시되자 기뻐하고 있다. /박헌우 기자 |
[더팩트ㅣ장혜승 기자] 내년 4월 총선을 6개월 앞두고 치러지면서 '민심의 전초전'으로 불린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 진교훈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당선됐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12일 오전 개표가 마무리 된 가운데 진 후보가 13만7065표(56.52%)를 득표해 김태우 국민의힘 후보(9만5492표, 39.37%)를 17.15%포인트 차이로 누르고 당선이 확정됐다.
권수정 정의당 후보는 1.83%, 권혜인 진보당 후보는 1.38%, 고영일 자유통일당 후보는 0.66%, 김유리 녹색당 후보는 0.21%에 그쳤다.
전북 전주 출신인 진 후보는 경찰대를 졸업한 뒤 서울지방경찰청 정보관리부장, 경찰청 정보국장, 전라북도경찰청 청장, 경찰청 차장 등을 지냈다.
보궐선거 특성상 진 후보는 당선 즉시 임기가 시작된다.
이번 보궐선거는 직전 강서구청장이던 김 후보가 구청장직을 상실하면서 열리게 됐다. 김 후보는 지난해 6·1 지방선거에서 강서구청장으로 당선됐으나, 올 5월 대법원에서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 등으로 실형이 확정돼 구청장직을 상실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확정 판결 3개월 만인 올 8월 광복절 특사로 김 후보를 사면·복권했다. 국민의힘은 한 달 뒤인 지난달 17일 경선을 통해 김 후보를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후보로 확정했다.
이번 보궐선거 최종투표율은 48.7%로 집계됐다. 강서구 유권자 50만603명 중 24만3658명이 참여했다. 6~7일 진행된 사전투표 투표율은 역대 지방선거 및 재보궐선거 중 최고치인 22.4%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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