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7일 서울세계불꽃축제에 대비해 종합대책을 가동한다. 2022년 10월 8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한강공원에서 시민들이 '서울세계불꽃축제 2022'를 관람하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뉴시스

[더팩트ㅣ이헌일 기자] 서울시는 7일 열리는 서울세계불꽃축제에 대비해 △안전 △교통 △편의 등 분야의 종합대책을 가동한다고 5일 밝혔다.

올해로 19회째를 맞은 축제는 '다채로운 색깔로 내일의 세상을 환하게 비추는 밝은 미래(Lights of Tomorrow)'라는 주제로 열린다. 시는 매년 100만 명에 가까운 대규모 인파가 축제를 찾는 만큼 올해도 주최사인 한화와 함께 시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축제 지원에 나선다.

먼저 한화와 소방재난본부, 영등포구, 서울경찰청 등 유관기관과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행사장에 종합안전본부를 설치해 현장 안전을 지원한다. 지난해보다 안전인력을 26% 늘려 행사장을 비롯 인근 지하철역 인파 분산, 주정차 단속 등에 투입한다.

한화는 행사장 안전관리구역을 확대하고, 지난해보다 안전인력을 약 16% 증원한다. 또 구역별 CCTV 설치를 통해 인파 밀집도를 실시간 모니터링한다.

행사에 앞서 5~6일에는 행사장 안전관리 상황 집중점검을 실시한다. 5일에는 시 자치경찰위원회가 영등포경찰서와 함께 비상 상황 시나리오를 포함하는 현장점검을 진행하고, 6일에는 정부 합동 현장점검을 벌인다.

긴급 상황 발생 시 빠르게 대처할 수 있도록 소방·구급차 및 의료인력을 행사장에 배치, 필요한 경우 신속하게 지원하는 한편 수상안전까지도 관리한다. 행사 당일 오후 2시부터 순찰선 36척을 투입하고, 노들섬은 6일 오후 10시부터 7일 오후 11시까지 하단부 출입이 제한된다.

7일 오후 2시부터 11시까지 마포대교 남단~63빌딩 앞 여의동로는 전면 통제된다. 이에 따라 시는 시민들이 행사장을 편리하게 찾아올 수 있도록 대중교통을 증편하고, 혼잡도 등을 고려하여 탄력적으로 여의나루역을 무정차 통과시킨다는 계획이다.

평소 이 구간을 경유하는 20개 버스 노선은 모두 우회 운행한다. 또 오후 4~9시 한강대교를 지나는 14개 노선은 한강대교 위 전망카페, 노들섬 등 정류소에 정차하지 않는다.

아울러 행사가 끝난 뒤 시민들의 귀가를 위해 오후 8~10시 여의도환승센터, 여의도역, 여의나루역을 경유하는 26개 버스노선을 행사 종료시간에 맞춰 집중 배차한다. 지하철 5·9호선은 승객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되는 오후 5~6시부터 평소 대비 운행횟수를 총 70회 늘린다.

여의도역, 여의나루역 등 행사장 주변 16개 역사에는 평소 배치되는 인원 대비 4배 이상 많은 안전요원을 투입한다. 행사장 주변 불법 주정차도 집중 단속한다는 방침이다.

대중교통 이용 및 우회로·통제구간 등 정보는 서울교통정보센터 토피스(TOPIS) 홈페이지 및 SNS 등을 통해 제공한다. 120다산콜센터에 문의해도 확인할 수 있다.

최경주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안전하고 쾌적한 축제 관람을 돕기 위해 모든 행정력을 집중할 것"이라며 "서울세계불꽃축제가 올해도 안전하게 마무리될 수 있도록 방문 전 충분한 정보 확인과 질서 있는 관람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honey@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