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 수사 의뢰
신축 빌라 시세가 명확하지 않은 점을 활용한 통상 전세사기와 달리 구축 빌라 등을 이용해 범행을 저지른 30대가 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겨졌다. /박헌우 기자 |
[더팩트ㅣ최의종 기자] 신축 빌라 시세가 명확하지 않은 점을 활용한 통상 전세사기와 달리 구축 빌라 등을 이용해 범행을 저지른 30대가 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겨졌다.
27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는 전날 사기 혐의로 신모(38) 씨와 공인중개사 김모(39) 씨를 구속 상태로 검찰에 송치했다. 경찰은 이들 외에 공인중개사법 위반 혐의 등으로 공인중개사 등 27명도 입건했다.
이들은 지난 2020년 9월부터 지난해 7월까지 수도권에서 무자본 갭투자 방식으로 잘 팔리지 않는 구축 빌라와 오피스텔을 사들여 세입자에게 전세보증금을 가로챈 혐의 등을 받는다.
지난 5월 국토교통부 의뢰를 받아 수사에 나선 경찰은 신 씨 등을 수사에 혐의가 인정된다며 검찰에 넘겼다. 국토부는 이들이 563채를 사들여 1151억원을 빼돌린 정황이 있다며 수사를 의뢰한 바 있다. 경찰은 이들이 피해자 73명에게 147억원을 챙긴 혐의를 파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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