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락사 경찰관' 필로폰·케타민 등 마약류 검출…신종 마약도
입력: 2023.09.26 09:35 / 수정: 2023.09.26 09:35

마약 혐의 입건…공소권없음 예정

서울 용산구 한 아파트에서 추락해 숨진 현직 경찰관 약독물 감정 결과 여러 마약류가 검출됐다. /더팩트DB
서울 용산구 한 아파트에서 추락해 숨진 현직 경찰관 약독물 감정 결과 여러 마약류가 검출됐다. /더팩트DB

[더팩트ㅣ최의종 기자] 서울 용산구 한 아파트에서 추락해 숨진 현직 경찰관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에 약독물 감정을 의뢰해 여러 마약류가 검출됐다는 결과를 전달받았다.

서울 용산경찰서는 지난달 27일 용산구 한 아파트에서 추락해 숨진 강원경찰청 소속 경장 A씨의 국과수 감정 결과에 따라 마약류 관리법 위반 혐의로 입건해 수사한 뒤 불송치(공소권없음) 결정할 예정이라고 26일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전신에 강한 둔력이 작용해 형성된 치명적인 손상으로 사망한 것으로 판단된다"라며 "추락 정황에서 형성 가능한 손상사 소견"이라고 설명했다. 소변·모발·혈액 등에서는 필로폰·케타민·엑스터시, 신종 마약 성분 등이 검출됐다.

A씨 변사 사건을 조사하던 경찰은 현장에 있던 사람들이 집단으로 마약류를 투약한 정황을 포착해 수사 중이다. 경찰은 참석자 25명을 마약류 관리법 위반 혐의로 입건했다.

경찰은 25명 모임 장소를 제공하며 마약류를 투약한 혐의를 받는 정모(45) 씨와 이모(31) 씨를 지난 20일 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겼다. 이튿날에는 A씨와 마약류를 거래한 혐의를 받는 문모(35) 씨를 구속 송치했다.

정 씨 등은 생일 축하 목적으로 모임을 열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구체적인 집단 마약 투약 실체를 파악하고 있다.

bell@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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