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세 지원부터 목돈 마련까지…모르면 밑지는 서울 청년정책
입력: 2023.09.22 00:00 / 수정: 2023.09.22 00:00

부동산 중개보수 및 이사비 지원·문화이용권 지급 등 '눈길'

서울 청년 86%가 경제, 주거, 건강, 복지 등 7개 중 한 영역에서 빈곤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서울시가 정책 마련에 나섰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7월 6일 오후 자립준비청년 전용공간 영플러스서울(0+SEOUL) 개소식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서울시

서울 청년 86%가 경제, 주거, 건강, 복지 등 7개 중 한 영역에서 빈곤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서울시가 정책 마련에 나섰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7월 6일 오후 자립준비청년 전용공간 '영플러스서울(0+SEOUL)' 개소식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서울시

[더팩트ㅣ장혜승 기자] 서울시가 구직부터 주거, 문화 등 다양한 청년 정책들을 내놓고 있다. 개인 실정에 맞는 정책을 찾아보면 실질적 도움을 얻을 수 있다.

22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총 54개 사업에 본예산 기준 약 8900억 원을 투입해 청년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중앙정부가 청년을 정책 어젠다로 설정하고 역대 정부 최초로 국정과제에 청년정책을 반영한 만큼 시도 발맞추는 기조다.

특히 전세대출을 못 갚는 세입자 절반이 청년 세대로 조사되는 등 주거 분야에 어려움이 큰 만큼 관련 지원에 힘을 쏟고 있다.

사회적 이슈로 떠오른 깡통전세 고민을 덜기 위해 전세보증금 반환 보증 가입비를 지원한다. 서울에 거주하고 △만 19~39세 이하 △임차보증금 3억 원 이하 주택에 거주하는 임차인 △본인 연소득 5000만 원 이하인 청년이라면 납부한 보증보험료를 30만 원까지 받을 수 있다.

부동산 중개보수와 이사비가 고민이라면 청년 부동산 중개보수 및 이사비 지원 정책이 도움이 될 수 있다. 최대 40만 원 한도에서 생애 1번 지원한다.

집값이 부담되는 신혼부부라면 임차보증금 이자지원 대책을 눈여겨볼 만하다. 결혼 7년 이내 부부에게 임차보증금 이자지원 대출 한도를 기존 2억 원에서 3억 원으로 늘린다. 이자지원도 연 3.6%에서 4%로 확대한다.

서울 청년의 86%가 경제, 주거, 건강, 복지 등 7개 중 한 영역에서 빈곤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서울시가 정책 마련에 나섰다. 관악구보건소에서 건강검진을 받는 청년 모습. /서울시
서울 청년의 86%가 경제, 주거, 건강, 복지 등 7개 중 한 영역에서 빈곤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서울시가 정책 마련에 나섰다. 관악구보건소에서 건강검진을 받는 청년 모습. /서울시

월세가 고민인 대학생은 청년월세지원사업을 신청할 수 있다. 만 19세에서 39세 이하로 월 소득이 312만 원을 넘지 않는다면 보증금 5000만 원 이하, 월세 60만 원 이하 주택에 살 때 드는 월세를 매달 20만 원씩 최대 1년까지 지원한다.

취업 준비를 위해 알바를 구하기도 바쁜 취업준비생은 청년수당이 도움이 될 수 있다. 미취업자거나 주30시간 이하 또는 3개월 이하 단기근로자인 중위소득 150% 이하 만 19~34세 청년에게 활동지원금 월 50만 원을 최대 6개월간 지급한다.

취업난을 뚫고 직장에 입사해 재테크에 관심이 있는 사회초년생은 서울영테크를 통해 금융교육을 받을 수 있다. 만 19~39세 청년에게 소득지출관리, 신용관리, 금융투자상품 분석 등 체계적인 맞춤형 재무상담과 금융교육을 무료로 제공한다.

소득이 세전 월평균 255만원 이하인 직장인은 희망두배 청년통장도 주목할 만하다. 일하는 청년이 매월 10만 원 또는 15만 원을 2년 또는 3년간 꾸준히 저축할 경우, 시 예산 및 민간재원으로 참여자 저축액의 100%를 추가로 적립해 만기 시 이자 포함 2배 이상의 자산을 형성해주는 사업이다.

서울 청년의 86%가 경제, 주거, 건강, 복지 등 7개 중 한 영역에서 빈곤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서울시가 정책 마련에 나섰다. 은평구 대조동 청년안심주택 커뮤니티시설인 은평청여울수영장. /서울시
서울 청년의 86%가 경제, 주거, 건강, 복지 등 7개 중 한 영역에서 빈곤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서울시가 정책 마련에 나섰다. 은평구 대조동 청년안심주택 커뮤니티시설인 은평청여울수영장. /서울시

공연문화에 관심있지만 지갑 사정이 넉넉하지 않다면 '서울청년문화패스'를 신청하면 된다. 서울에 거주하는 청년들에게 연극과 뮤지컬, 클래식·오페라, 발레·무용, 국악 등 다양한 공연을 관람할 수 있는 연간 20만 원 문화이용권을 준다.

올해 처음 도입한 정책으로, 당초 만 19세(2004년생) 청년들만 지원했으나 올해 하반기 신청 대상 연령을 만 19~22세로 확대했다.

아동복지시설에서 생활하면서 홀로서기를 준비하는 자립준비청년은 내년부터 2000만 원을 정착금으로 받게 된다. 보호종료 이후를 대비해 자립준비청년들에게 법률·주거·금융 등 실생활과 밀접한 분야에 관한 교육을 제공하는 '배움 마켓'도 이용할 수 있다.

zzang@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이메일: jebo@tf.co.kr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AD
인기기사
실시간 TOP10
정치
경제
사회
연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