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동대문구(구청장 이필형) 홍릉문화복지센터를 이용하는 초기치매 어르신들이 원예치유 프로그램을 통해 아름답게 꾸민 화분. /동대문구 |
[더팩트 | 김해인 기자] 서울 동대문구(구청장 이필형)가 반려식물을 활용한 어르신 힐링 프로그램을 마무리하는 전시회를 연다.
동대문구는 25~26일 '시민 안심동행 반려식물 보급사업'의 성과를 주민들과 공유하기 위해 반려식물 전시회를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우울증, 치매, 고독사 등 각종 사회문제에 노출된 저소득 홀몸 어르신들에게 반려식물을 보급해 삶의 활력과 정서적 안정을 되찾아드리는 사업이다. 올해 6~7월 동대문노인종합복지관, 은천재가노인지원센터를 이용하는 어르신 등 총 80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파키라, 고무나무, 금전수, 스투키, 여인초 등 총 5종의 식물 중 어르신이 원하는 반려식물을 선택하면 자택이나 센터로 배송했다. 화훼전문기사가 직접 방문해 어르신들도 어렵지 않게 키울 수 있도록 식물 관리방법도 함께 안내했다.
홍릉문화복지센터를 이용하는 초기치매 어르신 30명을 대상으로 원예치유 프로그램도 총 6회 진행했다. 프로그램은 △나만의 정원 만들기 △공기정화 식물 심기 △우리집 꽃밭 만들기로 원예전문강사와 함께 어르신들의 자존감을 회복하고 긍정 에너지를 나눴다.
전시회는 구청 2층 아트갤러리에서 25~26일 진행한다. 어르신 100명이 올해 상반기부터 정성을 들여 가꾼 반려식물 화분 70점과 원예치유 프로그램을 통해 아름답게 꾸민 화분 90점을 전시한다.
이필형 동대문구청장은 "예쁘게 자란 반려식물을 보고 힐링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며 "주민들이 걷는 곳마다 꽃과 만나고 힐링할 수 있도록 꽃과 식물을 활용한 도심 속 녹지공간을 확충하는 등 '꽃의 도시 동대문구'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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