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덕연 일당과 주자조작에 가담한 혐의를 받는 현직 은행원과 증권사 간부가 21일 기소됐다. /남용희 기자 |
[더팩트ㅣ황지향 기자] 소시에테제네랄(SG)증권발 주가 폭락 사태의 핵심 인물인 라덕연 일당과 주가조작에 가담한 혐의를 받는 현직 은행원과 증권사 간부가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남부지검·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 합동수사팀은 21일 시중은행 지점 기업금융팀장 김모(50) 씨와 증권사 부장 한모(53) 씨를 자본시장법 위반·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혐의로 각각 구속 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김씨는 시세조종 범행과 무등록 투자일임업에 가담해 은행 고객 등을 투자자로 유치하고 대가로 약 2억 5000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는다. 한씨는 라덕연 일당에게 증권사 고객 돈 168억원과 고객 명의의 증권 계좌 등을 빌려주도록 알선하고 2억 9500만원을 받았다.
검찰은 앞서 기각된 구속영장을 지난 8일 재청구했다. 법원은 "도주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라 대표 일당은 지난 2019년 5월부터 올해 4월까지 통정매매 수법으로 8개 상장기업 주가를 조종해 부당이익을 취득한 혐의로 1심 재판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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