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찾은 오세훈…동서울터미널 개발 아이디어 모색
입력: 2023.09.21 14:00 / 수정: 2023.09.21 14:00

지하에 광역교통환승센터…지상부 휴식·업무·상업공간

오세훈 서울시장이 뉴욕의 주요 도심 복합개발 현장을 살피며 동서울터미널을 시작으로 서울의 도시공간을 본격적으로 개편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동서울터미널 전면 개발 조감도. /서울시
오세훈 서울시장이 뉴욕의 주요 도심 복합개발 현장을 살피며 동서울터미널을 시작으로 서울의 도시공간을 본격적으로 개편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동서울터미널 전면 개발 조감도. /서울시

[더팩트ㅣ장혜승 기자] 북미 출장 중인 오세훈 서울시장이 뉴욕의 주요 도심 복합개발 현장을 살피며 동서울터미널 복합화 구상을 구체화했다.

오세훈 시장은 20일 오전(현지시간) 뉴욕 허드슨야드 일대를 방문해 동서울터미널을 돛단배 형상의 광역교통 중심 복합공간으로 바꾸겠다고 밝혔다.

뉴욕 중심부에 위치하며 최근 개발이 임박한 포트어소리티(Port Authority) 터미널은 건립한 지 72년돼 노후화된 곳이다. 뉴욕시가 최근 2033년까지 업무·주거·상업복합시설로 개발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오 시장은 지난해 10월 시설이 노후화된 동서울터미널을 최고 40층 높이의 광역교통 중심 복합공간으로 탈바꿈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광진구에 위치한 동서울터미널은 연면적 4만7907㎡, 지하3층~지상7층 규모의 종합터미널로 1987년 문을 열었다. 현재 112개 노선을 운영하고 있고, 하루 평균 1000대 이상의 고속·시외버스가 운행 중이다.

그러나 노후화된 시설로 이용에 불편을 줄 뿐 아니라 비효율적인 차량 동선으로 터미널에 진출입하려는 버스와 택시 등 주변 차량이 뒤엉키면서 상습적인 교통혼잡을 빚어 주민들의 원성이 높았다.

동서울터미널은 연면적 35.7만㎡, 최고 40층에 터미널과 업무시설, 판매시설 등으로 탈바꿈한다. 현재 지상1층에 있는 승하차장과 주차장이 지상1층~지하3층까지 지하화되고, 최상층에 전망대가 조성된다. 한강변까지 이어지는 보행데크도 신설된다.

오 시장은 이번 시찰을 통해 동서울터미널 지하에 광역교통환승센터 건립 계획을 확정했다.

시는 민간사업자와 구체적인 공공기여 계획을 담은 사전협상을 이달 중 마무리하고 내년 상반기에 지구단위계획을 결정해 2025년 착공을 목표로 추진한다.

zzang@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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