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추석 황금연휴를 맞아 시민들이 안전하고 편안한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추석 5대 종합대책'을 시행한다. /더팩트 DB

[더팩트 | 김해인 기자] 서울시가 추석 황금연휴를 맞아 시민들이 안전하고 편안한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종합대책을 시행한다.

서울시는 추석 연휴에 대비해 재난·풍수해·교통·의료·물가 등 5개 대책반을 마련하고, 이를 총괄·조정하는 종합상황실을 시청 1층에 설치해 24시간 운영한다고 21일 밝혔다.

먼저 24시간 재난안전상황실 운영 등 재난 비상대응체계를 유지한다. 화재 및 사건·사고에 대응하기 위해 27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화재특별경계근무를 실시한다.

가을철 태풍, 기습적인 호우 등 재난 상황에 신속히 대처하기 위해 풍수해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운영하고, 연휴 기간 호우 예보 시 신속한 인력 소집을 위해 직원을 대상으로 비상발령 사전 예고제를 시행한다.

시민들이 많이 찾는 전통시장 등 다중이용시설 561곳과 운수 및 창고시설 17곳 등 화재취약시설 안전관리를 강화한다. 도로시설물 957곳과 도로 1210㎞, 도시기반시설 공사장 181곳, 대형 민간건축 공사장 392곳 등 주요 시설물 및 공사장도 사전 점검해 사고를 예방한다.

추석 성수식품 등 먹거리 안전을 위해 조리·판매업소에 대한 위생 지도·점검을 실시한다. 소비가 많은 농산물과 수산물을 수거해 농·수산물 안전성 관리에도 집중한다.

서울시가 추석 황금연휴를 맞아 시민들이 안전하고 편안한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추석 5대 종합대책'을 시행한다. /더팩트 DB

명절에 소외되기 쉬운 취약계층이 따뜻한 추석을 보낼 수 있도록 기초생활수급가구에 위문금품을 가구당 3만 원씩 지원한다. 시설 어르신과 장애인에게는 위문품을, 쪽방촌에는 물품과 문화활동비를 지원한다. 노숙인 및 결식우려아동 무료급식도 중단없이 진행한다.

귀성·귀경객 교통편의를 위해 서울발 고속·시외버스 운행을 일일 평균 528회 증편해 약 1만7000명의 수송을 지원한다. 평시 대비 운행은 15%, 승객은 29% 증가한 수치다.

지하철은 공휴일 수준으로, 심야올빼미버스는 평소 수준으로 운행한다. 다만 장기 연휴로 귀경 수요가 분산될 것으로 전망돼 이번 추석에는 대중교통 막차 시간을 연장하지 않는다. 경부고속도로 버스전용차로는 오전 7시~익일 1시까지 연장 운행한다.

성묘객 교통 편의를 위해 용미리묘지 순환 셔틀버스 2대를 운영하고, 29~30일 망우리, 용미리 1·2 시립묘지를 경유하는 시내버스 4개 노선을 일일 46회 증회 운행한다.

서울시가 추석 황금연휴를 맞아 시민들이 안전하고 편안한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추석 5대 종합대책'을 시행한다. /더팩트 DB

진료 공백이 없도록 응급의료기관, 연휴 기간 문 여는 병·의원, 약국 7000여 곳을 지정·운영해 응급의료체계를 유지한다. 24시간 운영하는 응급의료기관 49곳과 응급실 운영 병원 16곳을 통해 비상진료체계도 가동한다.

추석 물가안정을 위해 배, 사과, 조기 등 주요 성수품의 물량을 105% 확대 공급하고, 중점관리품목 가격에 대한 동향 점검으로 물가 안정 대책을 실시한다. 원산지 허위 표시 등 부당거래 행위를 점검해 공정거래 질서를 확립한다.

김상한 서울시 기획조정실장은 "추석을 앞두고 치솟은 물가 등으로 어려움을 느끼는 취약계층을 위해 공공·민간자원 활용을 통해 세심하게 챙기겠다"고 말했다.

hi@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