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락사 경찰관' 마약 판매 30대 피의자 구속송치
입력: 2023.09.21 09:52 / 수정: 2023.09.21 09:52

'집단 마약 투약 의혹' 수의사도 입건

서울 용산구 한 아파트에서 현직 경찰관이 추락해 숨진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해당 경찰관에 마약류를 판매한 혐의를 받는 30대를 검찰에 넘겼다. /더팩트DB
서울 용산구 한 아파트에서 현직 경찰관이 추락해 숨진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해당 경찰관에 마약류를 판매한 혐의를 받는 30대를 검찰에 넘겼다. /더팩트DB

[더팩트ㅣ최의종 기자] 서울 용산구 한 아파트에서 현직 경찰관이 추락해 숨진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해당 경찰관에 마약류를 판매한 혐의를 받는 30대를 검찰에 넘겼다.

서울 용산경찰서는 21일 오전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남성 문모(35) 씨를 서울서부지검에 구속 상태로 송치했다.

오전 8시30분쯤 유치장을 나선 문 씨는 '혐의를 인정하냐', '마약을 어떻게 구했냐' 등 취재진 질문에 답하지 않고 호송차에 올랐다.

문 씨는 지난달 27일 용산구 한 아파트에서 추락해 숨진 강원경찰청 소속 경장 A씨에 마약류를 판매한 혐의 등을 받는다. 경찰은 A씨 휴대전화에서 거래 정황을 포착했다. 지난 13일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법원은 이튿날 "증거인멸과 도망할 염려가 있다"라며 영장을 발부했다.

지난달 27일 용산구 한 아파트에서 A씨가 추락해 숨졌다. 사망 경위를 조사하던 경찰은 '집단 마약 투약' 정황을 포착해 수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은 A씨를 포함해 총 22명이 모임에 참석한 것으로 보고 있다. 참석자들을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수사 중이다.

경찰은 지난 20일 모임을 주도한 것으로 알려진 정모(45) 씨와 이모(31) 씨를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서울서부지검에 구속 송치했다. 이들은 생일 축하 목적으로 모임에 참석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구체적인 모임 성격을 조사 중이다.

경찰이 집단 마약 의혹으로 지난 14일 입건한 인물은 마약류를 취급하는 수의사로 확인됐다. 경찰은 모임 참석자들 체모 등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에 정밀 감정을 의뢰했다. 경찰은 구속영장이 기각된 김모(31) 씨 등을 조사하며 구체적인 모임 성격을 수사 중이다.

bell@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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