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과천 복합터널 본궤도…침수 막고 정체도 해결
입력: 2023.09.20 11:15 / 수정: 2023.09.20 11:15

왕복 4차로 도로터널·3.3㎞ 길이 저류 배수터널

동작대로의 상습 정체를 해결하고 빗물저류조 역할도 하는 이수~과천 복합터널이 본궤도에 올랐다. 복합터널 위치도. /서울시
동작대로의 상습 정체를 해결하고 빗물저류조 역할도 하는 이수~과천 복합터널이 본궤도에 올랐다. 복합터널 위치도. /서울시

[더팩트ㅣ장혜승 기자] 동작대로의 상습 정체를 해결하고 빗물저류조 역할도 하는 이수~과천 복합터널 사업이 본궤도에 올랐다.

20일 서울시에 따르면 기획재정부 민간투자사업심의위원회에서 국내 최초로 도로터널과 빗물배수터널을 함께 짓는 이수~과천 복합터널 건설이 민간투자사업 심의를 통과했다.

이 사업은 이번 심의 통과로 올 연말 시의회 보고를 거친 뒤 실시협약을 체결하고 2025년 상반기 착공해 2030년 개통을 목표로 진행된다.

교통정체와 침수 문제를 동시에 해결하기 위해 추진하는 국내 최초 다기능 복합터널이다. 서울 동작구 동작동에서부터 경기 과천시 과천동까지 5.61㎞ 길이의 왕복 4차로 도로터널과 3.3㎞ 길이·저류용량 42만4000㎡의 빗물배수터널을 함께 건설한다.

그동안 사당·이수 지역은 분지라는 지형 특성상 집중호우 때 고지대 빗물이 대거 유입돼 침수피해가 잦았다.

당초 시는 교통정체 해소를 위한 도로터널과 침수문제 해결을 위한 빗물배수터널 건설을 개별부서에서 각각 검토했으나 주민불편 최소화, 공사기간 단축 등을 고려해 복합터널로 결정했다.

이후 시는 민간투자사업 절차에 따라 우선협상대상자인 롯데건설㈜와 2021년 8월부터 올 2월까지 총 43회에 걸친 협상을 통해 실시협약안을 마련했다. 이 과정에서 최근 기록적 폭우 등의 이상기후를 고려해 당초 우선협상대상자가 제안한 빗물배수터널의 저류용량 31만7000㎡을 33.7% 상향한 42만4000㎡로 키워 저류 기능을 대폭 강화했다.

최진석 서울시 재난안전관리실장은 "이수~과천 복합터널은 국내 최초로 시행되는 복합터널로 사당·이수 지역의 상습 침수 피해를 줄이면서 동작대로의 교통정체 해소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향후 사업이 차질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zzang@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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