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토론토 홈 경기 시구자로 등장
서울시 새 도시 브랜드 해외 무대 첫 선
오세훈 서울시장이 메이저리그(MLB) 토론토 블루제이스 홈구장인 로저스센터 마운드에 섰다. 오세훈(가운데) 서울시장과 류현진(오른쪽). /뉴시스 |
[더팩트ㅣ장혜승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메이저리그(MLB) 토론토 블루제이스 홈구장인 로저스센터 마운드에 섰다. 올 시즌 한국인 투수로는 유일하게 MLB 무대에서 뛰고 있는 토론토의 류현진은 직접 시포자로 나서 분위기를 달궜다.
오 시장은 16일 오후 3시(현지시간) 캐나다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2023 MLB 토론토-보스턴 레드삭스전에 앞서 시구를 진행했다.
오 시장의 시구는 '한국-캐나다 수교 6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마련된 행사다. 지난 8월 발표한 서울의 새 도시브랜드 서울의 새 도시 브랜드인 '서울, 마이 소울(SEOUL, MY SOUL·마음이 모이면 서울이 됩니다)'을 해외 무대에 처음 알리는 자리이기도 했다.
시는 평균 관중 4만명과 일 평균 시청자 200만명을 기록 중인 MLB 경기 시구를 통해 '서울, 마이 소울'을 세계인의 마음에 각인시키겠다는 목표로 오 시장의 시구를 추진했다.
이날부터 6박8일 간의 북미 출장을 시작한 오 시장에게 로저스센터 시구는 첫 공식 일정이었다. 오 시장은 자신의 영문 성인 'Oh'와 숫자 5가 적힌 토론토 홈 유니폼, '서울, 마이 소울'의 하트·느낌표·스마일 그림 디자인이 그려진 모자를 착용했다.
와인드업 후 오 시장이 던진 공은 시포를 맡은 류현진의 글러브 속으로 빨려 들어갔다. 류현진은 잡은 공을 글러브에서 빼낸 뒤 즉석에서 사인해 오 시장에게 선물했다. 선발 등판일이 아니었기에 가능했던 퍼포먼스였다. 류현진은 시구 연습장에 들러 오 시장과 인사를 나누기도 했다.
오 시장에 시구에 앞선 오후 1시부터는 3시간 동안 1루측 출입구 근처에서 '서울, 마이 소울'을 알리는 서울 홍보관이 운영됐다. 서울시 대표 비보이단 '갬블러크루'의 퍼포먼스, 즉석 퀴즈 이벤트 등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로 토론토 시민들의 발걸음을 사로잡았다. 비보이들이 'Seoul, My soul'의 각 음절을 브레이킹 댄스로 표현하자 오 시장은 역동적인 동작에 박수로 화답했다.
오 시장은 "신규 서울브랜드 '서울, 마이 소울'이 발표되고 처음으로 해외에 선보이는 자리를 맞이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서울의 정체성과 매력을 느낄 수 있는 다채로운 현지 프로모션 등 해외 마케팅을 통해 서울을 '사람과 기업', '자본과 정보'가 모이는 글로벌 중심도시로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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