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락사 경찰관' 마약거래 정황…판매 피의자 구속
입력: 2023.09.14 16:44 / 수정: 2023.09.14 16:44

서울서부지법, 구속 전 피의자 심문 진행

울 용산구 한 아파트에서 현직 경찰관이 추락해 숨진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해당 경찰관이 마약 거래를 한 정황을 포착했다. 판매 피의자는 구속됐다. /더팩트 DB
울 용산구 한 아파트에서 현직 경찰관이 추락해 숨진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해당 경찰관이 마약 거래를 한 정황을 포착했다. 판매 피의자는 구속됐다. /더팩트 DB

[더팩트ㅣ최의종 기자] 서울 용산구 한 아파트에서 현직 경찰관이 추락해 숨진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해당 경찰관이 마약 거래를 한 정황을 포착했다. 판매 피의자는 구속됐다.

서울서부지법 정인재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14일 오전 10시30분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향정) 혐의로 문모(35) 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하고 "증거인멸과 도망할 염려가 있다"라며 영장을 발부했다.

문 씨는 지난달 27일 숨진 강원경찰청 소속 경장 A씨와 마약류를 거래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13일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문 씨는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문 씨 외에 관여 인물 여부를 조사 중이다.

경찰은 현장 참석자 21명에서 1명을 추가로 확인했다. 아파트 CCTV를 분석하고 주변을 탐문한 결과다. 경찰은 해외로 도주한 외국인 1명을 제외한 나머지 20명을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입건했다.

경찰은 집단 마약 투약 정황을 들여다보고 있다. 지난 11일 모임 장소를 제공한 집주인 정모(45) 씨와 이모(31) 씨를 구속했다. 김모(31) 씨의 영장도 신청했으나 법원은 "증거가 확보돼 있고, 혐의사실을 인정하고 반성한 점 등을 고려했다"며 기각했다.

이 씨에게서는 신종 마약 '펜사이클리딘' 유사체 성분이 검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이들이 정 씨 등 생일파티를 위해 모였다는 진술을 확보해 신빙성을 따지고 있다.

경찰은 A씨 투약 여부도 살펴보고 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 부검 결과를 토대로 정확한 사망 경위와 투약 여부를 확인할 계획이다.

bell@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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